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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다반사

hk1883 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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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우리 큰아들♥


지금은 43개월인 아들램이 40개월쯤..

식당에서 밥을 다 먹고 일어날 때의 일이었어요
제 옆에 앉아 있던 큰애도 같이 일어났는데
갑자기 손에 들고 있던 장난감을 의자에 다시 내려 놓더니
제 발 밑에 쪼그리고 앉는거예요
뭘 떨어뜨렸나 싶어 아래를 내려다 보니

어머나!!
제 운동화 끈이 풀려 있었던 거예요

둘째를 아기띠로 안고 있어서 미처 몰랐는데..
큰애가 그걸 보고는 다시 묶어 주겠다고
고사리 같은 손을 꼬물대며..

"엄마 넘어질까봐 이거 묶어 주는거야" 하는데

고슴도치 엄마는 또
그게 너무 감격스럽고 고마워서
왈칵 눈물이 나올뻔 했었답니다^^

언제 이렇게 커서 시키지 않아도 엄마를 챙길 줄 알고..
어찌나 든든하고 멋지던지..
괜히 큰아들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