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전문가의 손길

  • 맘&앙팡 2017.05.25
    댓글 0 좋아요 0
    Q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시골집에 가도 할머니가 없다는 걸 아는지, 요즘 할머니 이야기만 꺼내도 슬퍼하고 우울해합니다. 37개월 이상 심리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만 4세 / fuhaha12)
    아이는 아직 죽음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제 할머니를 볼 수 없다는 상실감은 느낄 수 있는데요. 간혹 할머니가 나를 버리고 떠났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슬픔을 제대로 풀어내려면 가족의 반응이 중요합니다. 할머니의 죽음을 설명할 때 “잠들었다” “하늘나라로 갔다” “하나님이 데리고 갔다”와 같은 표현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일시적인 위안이 될 수는 있지만, 결국엔 아이에게 혼란을 주고 할머니가 다시 돌아온다고 믿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솔직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할머니를 다시 볼 수 없고, 할머니의 죽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걸 알려주세요. 아이가 슬픔을 표현할 땐 함께 공감하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치유 과정 중 하나가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공감을 받는 것입니다. 가족들의 달라진 반응과 분위기가 아이를 불안하게 할 수도 있으니, 아이를 잘 다독이고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