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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youriby***@nate.com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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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엄마작가 도전: 얼음의 여행

냉동실속 얼음통에 얼음들이 모여있어요.
˝냉동실밖 세상은 어떤곳일까?나가보고싶어˝
한 아기얼음이 말했어요.
듣고있던 조금 큰 얼음이 목소리에 잔뜩힘을주어 말했어요.
˝냉동실 밖은 정말위험해.우리가 나가면 아마 전부 녹아버리고 말거야!˝
그때 냉장고 주인이 냉동실 문을열고 얼음통을꺼냈어요. 모두 깜짝놀라 서로 끌어안고 얼음통에 딱붙어 있었어요.
아기 얼음은 용감하게 얼음통 밖으로 뛰어내렸어요.

바닥에 떨어져 주르륵~뱅글뱅글 돌며 미끄러졌어요. 낮잠자는 고양이 코에 딱 닿았어요. 차가운 얼음에 깜짝놀라 잠이깬 고양이는
˝앗차거워~저리 가지못해? 내 낮잠을 방해하다니..˝
하며 앞발로 아기얼음을 툭 하고 쳐냈어요.

또 다시 뱅글뱅글 주르륵~하며 굴러간곳은 불켜진 초 옆이었어요.
˝안녕? 나랑 놀자˝
라고 했지만 초는 깜짝 놀라며
˝어서 나에게서 떨어지렴.내옆에 있으면 넌 다 녹고말거야˝
하며 다급하게 말했어요.
아기얼음의 표정은 어두워지고 점점 슬펐어요.그냥 함께 놀고싶은것 뿐인데 다들 자기를 싫어하는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열린 문을 보았어요.
있는 힘껏 몸을 움직여 문밖으로 주르륵 휙 하고 미끄러져 나갔어요.
툭,툭,툭...
계단을 내려와 구석에 핀 작은 민들레꽃을 보았어요. 민들레꽃은 무더위에 지쳐 시들어 있었답니다.자세히보니 작은 민들레꽃은 울고있었어요. 아기 얼음이 다가가 말을 걸었어요.
˝왜 울고있니?˝
˝난 열심히 꽃을 피웠는데 목이말라 이렇게 시들어 죽어가고 있어. 그래서 너무 슬퍼˝
얼음은 곰곰히 생각하더니
˝그럼 내가 옆에 있어줄게˝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작은 민들레 꽃을 꼭 안아주었어요. 얼음은 점점 녹아 작아지고 또 작아지더니, 물이되어 땅속으로 스며든 흔적만 남았어요.

˝고마워 아기얼음아. 덕분에 내가 살았어.나를 통해 세상 구경하게 해줄게˝
며칠뒤 민들레 꽃은 보송보송 홀씨를 가득 품었고 그 홀씨들은 바람을타고 날아가며 여기저기 세상구경을 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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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들기전 지어서 이야기해주었었는데 아들이 좋아했답니다.
얼음이 물이되서 녹고, 형태가 변하는걸 그냥 상상속에 이야기로 말해주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