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나도 작가

jihea***@naver.com 2016.07.04
댓글 0 좋아요 0

내 하나뿐인 가족

나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9살 지인이에요
엄마, 아빠는 제가 아주 어릴적에 돌아가셨다고 해요
그 이후로, 저는 할머니와 둘이 살았답니다

할머니는 올해 나이가 85살이 되셨어요
제가 학교 다녀오면 간식도 준비해 주시고
손도 발도 씻겨 주시며 많이 사랑해 주신답니다

그러던 할머니께서 얼마전부터 자리에서 잘 일어나질 못하세요
할머니는 자꾸만 저를 보면 ˝우리 강아지 어쩌노~ 내가 오래 오래 살아야 할긴데...˝하시면서
자꾸 우세요

제가 얼른 커서 할머니를 지켜 드리고 싶어요

공부 열심히 해서 의사가 되어서 아프지 않게 치료도 해드리고
돈 많이 벌어서 드시고 싶은 음식도 많이 사드리고
꼭 가보고 싶으시다던 미국에도 함께 가보고 싶어요

오늘은 제가 할머니가 저한테 해주셨던 것처럼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손도 씻겨 드리고, 수건을 적셔서
세수도 해드렸어요
할머니께서 ˝ 우리 강아지 이제 다컸네 언제 이리 컸누~˝하시며
또 눈물을 흘리셨어요

할머니... 제가 매일 세수도 시켜드리고 손도 씻겨주고
안마도 열심히 해드릴게요
계속 제 옆에만 있어 주세요...

하나뿐인 내 가족 할머니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