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아이를 마냥 예뻐할 줄만 알았던 남편이 아이를 귀찮아하기 시작했다? 남편이 전보다 부쩍 짜증도 늘고 화를 잘 내는 것 같다면 산후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산후우울증은 엄마만 겪는다고 알고 있지만 아내 모르게 남편도 산후우울증을 겪는다.
아내가 산후우울증 겪으면 남편도 함께 겪을 확률 2배
출산을 겪은 산모는 호르몬의 변화와 갑자기 닥친 육아 스트레스로 15% 이상이 산후우울증을 겪는다. 결국 남편이 아이를 돌보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증가한다. 아빠는 엄마와 또 다른 육아 스트레스로 세로토닌이 감소해서 산후우울증을 겪는다. 생후 3~6개월 아이를 둔 아빠의 2~10%가 산후우울증을 경험한다. 아빠의 산후우울증 원인은 불안정한 사회기반, 불만족스러운 결혼생활, 육아 지식이 부족한 데서 오는 스트레스, 임신 중 아내의 심한 변덕과 짜증, 원하지 않았던 임신과 출산 등이 있다. 특히 24세 전에 아빠가 된 남자 우울증에 더 많이 걸린다.
아빠 산후우울증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산후우울증을 겪은 엄마는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는 데 반해 아빠는 심리가 불안정하고 공격적으로 변한다. 또 산후우울증은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아이의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어휘력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는데 이는 아빠와 아이 간의 상호작용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말 못 하고 끙끙대는 남편의 산후우울증 극복 방법
1 아내의 산후우울증 증상을 먼저 치료한다
우울증도 전염된다. 엄마의 산후우울증을 치료해야 아빠도 산후우울증을 빨리 극복할 수 있다.
2 아빠들의 모임을 찾는다
남자는 남자끼리 통하는 법! 아빠가 된다는 불안감과 막연함, 걱정을 덜어내기 위해 아내가 아닌 남자들과 대화를 나눈다. 갓 아빠가 된 이들의 모임이나 동호회를 찾아 정보를 얻고 스트레스도 공유해 도움을 얻는다.
3 ‘예방→조기발견→치료’ 산후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질병이다. 예방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늑장 부리지 말고 전문의를 찾는것이 아빠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check!
아빠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따로 있다
▣ 말수가 줄어든다.
▣ 집에 오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 TV 시청 시간이 늘어난다.
▣ 쉽게 잠들지 못한다.
▣ 아이 돌보는 일을 피하려 한다.
▣ 별일 아닌 일로 화를 잘 내거나 짜증이 는다.
▣ 전에 없이 일에 열중한다.
▣ 술 마시는 횟수가 늘어난다.
▣ 자신을 쓸모없는 존재라 여긴다.
▣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과도하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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