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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기저귀 거부하는 아이

댓글 0 좋아요 1 교육 25-36개월 37개월이상

아이 엉덩이에서 기저귀가 보이지 않아 다시 기저귀를 채우려고 하면 아이는 악을 쓰고 울어댄다.
엄마도, 아이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 우리 아이 대체 왜 기저귀를 거부하는 걸까?



아이는 왜 기저귀를 싫어할까?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기저귀를 거부하는 이유가 대부분 촉감 때문이라고 말한다. 기저귀를 거부하는 행동은 촉감이 예민한 아이에게 흔히 보이는데, 피부에 닿는 기저귀의 감촉이 아이에겐 불편함을 넘어 아프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축축하고 답답한 기저귀를 벗었을 때의 쾌적함과 피부에 공기가 닿을 때의 독특한 감촉, 온도 변화 등이 좋아 알몸으로 지내고 싶어 한다. 아이의 촉각이 예민해지고 수치심을 깨닫기 시작하는 때는 돌 전후로 이때부터 아이는 기저귀의 감촉을 불편해하고 거부하기 시작한다. 기저귀를 거부하는 두 번째 이유는 기저귀를 차면서 걷기 불편해하고 걸을 때 싫은 소리가 난다는 등의 신체적 불편함 때문이다. 이맘때 아이들은 좋고 싫음이 분명해지기 때문에 불편한 느낌이 들면 바로 표현한다. 세 번째로는 심리적 이유가 있는데 기저귀에 변을 본 것을 보고 엄마가 깜짝 놀라면 아이가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기저귀를 거부할 수 있다.

우리 아이 남보다 빨리 기저귀 떼기
1 칭찬은 아이도 춤추게 한다. 변기에 변을 보았을 때는 조금 과장해서 기뻐하고 칭찬해줘라.
2 규칙적으로 시간을 정해 일관성있게 대소변을 누인다. 혹시 대소변을 보지 못해도 칭찬하며 격려한다.
3 배변훈련을 할 때 앉는 보조변기가 아이 입장에서 불편하지 않은지 살핀다. 아이들은 불편하면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
4 배변훈련이 잘되지 않았다고 화내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거부감이 드는 순간 아이는 배우기를 포기해버린다.

미션, 기저귀를 채워라!★

Mom say 옷 입기 싫다고 하면 그냥 놔뒀어요. 그러다가 뭔가 해달라고 하면 기저귀를 입어야 해주겠다고 했더니 말을 듣더라고요. - 은유(생후 19개월) 엄마 김미진
Expert say 엄마의 편의를 위해 아이에게 강압적으로 입힐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 행동에 대한 적절한 보상으로 아이 스스로 입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보상에 너무 의지하지 않도록 하세요.

Mom say 우유를 먹이는 사이에 잽싸게 입혀요. - 민결 (생후 16개월) 엄마 김아영
Expert say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 중 하나는 아이를 편안한 자세로 눕히고 다른 것에 관심을 쏟을 때 기저귀를 가는 것입니다. 아이가 편안해하는 장소를 정해 그곳에서만 기저귀를 갈고 모빌 등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을 두면 한결 쉽게 기저귀를 입힐 수 있습니다.

Mom say 벗긴 채로 놔뒀다가 쉬가 나올 때쯤 변기에 앉히고 놀게 해줘요. 쉬하고 나면 폭풍 칭찬을 하면서 슬쩍 팬티형 기저귀를 입혀요. - 예준(생후 21개월) 엄마 유사라
Expert say 아이가 기저귀를 입고 난 뒤에 촉감이 불편해서 다시 벗겠다고 몸부림칠 수 있어요. 그럴 땐 아이에게 탈감작법을 시도해보세요. 점진적으로 자극의 강도를 높여 촉감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방법으로, 아주 부드러운 천부터 점점 거칠어지는 천을 대서 아이가 그 감촉에 적응하게 하는 것이죠. 기저귀 촉감도 익숙해지면 기저귀 차는 것을 더 이상 싫어하지 않게 됩니다.

Mom say 일단 기저귀를 채워놓고 아이가 벗지 못하도록 일체형 옷을 입혀요. 아이가 찡찡대긴 하는데 좀 있으면 적응하고 놀더라고요. - 준열(생후 18개월) 엄마 성한나
Expert say 무작정 기저귀를 입히면 아이는 놀람과 동시에 통제받고 있다는 강한 압박감을 느낍니다. 아이에게 안정감과 기저귀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 인형놀이로 기저귀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행동하기 전에 인형과 대화하면서 기저귀 가는 상황을 설명하면 아이는 자신이 보호받고 존중받는다고 생각해 안정감을 느낍니다. 또한 놀이라고 느껴 기저귀에 대한 거부감이 줄게 됩니다.



참고도서 <아이행동심리백과>(지식너머) l 도움말 이금하(보육 전문가, 헤세드어린이집 원장) | 의상협찬 조이멀티 | 모델 이성민 (생후 20개월) | 사진 신국범 | 진행 전유리 객원기자

2015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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