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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특별하고 소중한 기념일, 아이와 함께 나누세요. 유니세프 기념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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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눔이 큰 사랑이 되고, 그 사랑이 봉사라는 이름의 유산이 될 때까지 임한섭·신동아씨 가족의 기부는 끝나지 않는다.


 

임한섭(36)·신동아(34)씨 부부의 집 거실 선반에는 두 개의 감사장이 나란히 놓여있었다. 그리고 올해 1월, 감사장 하나가 더해졌다. 첫째 딸 수아, 둘째 동현, 막내 세아의 이름으로 된 유니세프의 감사장이다. 부부는 큰딸 수아가 첫돌을 맞이한 2011년부터 유니세프에 아이들 이름으로 기념기부를 해왔다. 기념기부는 기념이 될 만한 특별한 날을 맞이해 지구촌에 있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후원 참여 방법이다.

“올해 1월 막내 세아의 첫돌을 기념하면서 세 번째 기념기부를 실천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세번씩이나 적지 않은 돈을 기부한다는 것에 놀라워하며 대단하다고 말씀하시지만 아이들의 첫 생일에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주고 싶었습니다.” _임한섭

“모든 아이는 행복할 권리가 있고 소중한 존재들이에요. 우리 아이들처럼 엄마 아빠 사랑을 받으면서 보호받아야 하는데 환경이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많잖아요. 저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 아이들의 소중한 권리가 보호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_신동아


신혼 초부터 계획한 기념기부

부부는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뜻을 잘 따라주는 한 쌍이다. 기부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기념기부에 대한 계획은 부부가 결혼하기 이전부터 이야기했던 것으로 남편 임한섭씨가 제안했다.
“결혼 전부터 봉사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누었습니다. 대학생 때 친구들과 함께 모임을 만들었는데 당시 걷은 회비가 남아 좋은 곳에 쓰자고 한 것이 계기였어요. 그때 처음으로 유니세프를 통해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기부센터가 있지만 유니세프는 세계적으로 많은 아이들을 돕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유니세프를 통해 기부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모임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지만 그걸 계기로 꾸준히 기부를 하게 됐습니다. 아내를 만나고 결혼하기 전에 이 얘기를 했더니 아내가 흔쾌히 좋다고 했어요. 그렇게 기념기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고 금전적으로도 생각지 못한 지출이 많이 생긴다. 부부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다. 특히 둘째 동현이의 돌이 다가왔을 때였다. 첫째에 이어 기념기부를 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터라 임한섭씨는 차마 아내에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도 아내 신동아씨가 먼저 말을 꺼내주었고 결국 둘째의 첫 돌에도 기부를 할 수 있었다. 이로써 부부의 작지만 큰 기부로 인해 세계 곳곳의 몇 천 명의 아이들이 도움을 받게 되었다.


기부, 아이들에게 물려줄 큰 재산

첫째 세아는 아빠·엄마가 자신과 동생들의 이름으로 기부한 돈이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전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아픔을 겪는 친구들이 자신처럼 행복해졌으면 좋겠단다.
“TV에서 아프리카 아이들이 나오면 딸아이가 유심히 보곤 해요. 아이들한테 모기장과 물 등이 전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직접 그 친구들을 만나보고 싶다고도 얘기하더라고요.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함께 직접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부모로서 아이들이 이런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저희의 목표였는데 잘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남들을 배려하고 도울 줄 아는 아이로 자라면 좋겠어요. 지금은 제가 아이들 이름으로 기부하고 있지만 앞으로 아이들이 물려받아서 손자, 손녀들도 남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어요. 크게 자랑할 것도 없고, 물질적으로도 많은 것들을 물려줄 수도 없지만 남을 돕는 정신을 이어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저희가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유일한 유산입니다.”

 


유니세프 기념기부, 어떻게 하죠?
대상 
출생, 백일, 돌, 졸업, 입학, 결혼, 연애, 입사, 보너스, 승진, 생일, 회갑, 기타 기념일을 맞은 사람들 
참여방법 
유니세프 홈페이지 www.unicef.or.kr 
(후원 문의전화 02-723-8215) 
기념기부에 참여하신 분께 드립니다 
감사장(10만원 이상 기념기부 시), 세액공제용 기부금 영수증, 돌잔치 갤러리에 사연과 사진 기재 

 

 

 
문의 유니세프(02-723-8215, www.unicef.or.kr) | 사진 이지아 

2015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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