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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학교: 훈육의 기술 2] 훈육은 아이를 자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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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훈육은 아이를 자라게 한다
단단한 씨앗을 뚫고 나온 새싹이 커다란 나무로 자라려면 시련이 많은 것처럼 자식 잘 되라고 하는 훈육은 왜 그리 어려운걸까. 화내는 건 훈육이 아니며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건 알지만, 실전에서 자꾸만 좌절하는 부모를 위해 3인의 전문가가 나섰다.



전문가가 전하는 “훈육, 이것을 기억하세요”
“훈육을 해도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고민도 있는데, 사실 아이 반응보다 부모 자신이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감정이 폭발해서 화풀이하는 걸 훈육이라고 착각하기도 하는데요. 욱해서 화내는 것과 단호하게 훈육하는 건 완전히 다릅니다. 감정 조절을 못 해 화를 내고는 엄마 아빠가 화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아이에게 구구절절 설명해봤자 자기합리화일 뿐입니다.” - 김성찬(소아정신과 전문의)

“훈육의 중심을 감정에 맞췄으면 합니다. 하루 10분씩 나와 아이의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당장 효과를 볼 순 없겠지만, 아이와의 관계가 조금씩 변하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자연스레 훈육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아이 감정에 관심을 가지면 미처 깨닫지 못한 아이 속마음을 알게 되고 진정한 공감도 할 수 있으니까요.” - 허은지(유아교육 전문가)

“부모가 훈육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육아서에 나온 노하우를 그대로 한다고 해서 훈육이 쉬워지진 않아요. 아이마다 기질이 다르듯 부모도 기질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이럴 땐 ‘나는 아이를 어떻게 키우고 싶은지’ 끊임없이 자기 성찰을 해 나만의 훈육법을 찾아야 합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수많은 처방전 중에 나와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낸다면 훈육은 어렵지 않습니다.” - 임영주(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 소장)


부모교육 전문가 임영주 소장이 훈육을 말하다
“칭찬도 훈육이다”
훈육할 때마다 화나고 미안하기도 한 복잡한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아이가 상처받지 않을 훈육 방법과 정도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훈육해도 도무지 바뀌지 않는 아이도 고민스럽다.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의 임영주 소장은 훈육에 대한 고정관념부터 바꿔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늘도 엄마는 화가 치민다. 우선은 참는다. 아이가 어리니까, 전문가도 엄마가 참아야 한다고 했으니까. 그러다 어느 순간 화가 폭발한다. 어떤 날은 참지 못하고 폭발할 때도 있다. 그것도 잠시, 엄마는 풀이 죽은 아이를 보며 후회한다. ‘내가 참을걸.’ 그러다 또다시 화가 치미는 자신을 보며 생각한다. ‘훈육을 해도 왜 효과가 없지?’ 임영주 소장은 엄마들이 이런 악순환을 하는 것은 잘못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훈육을 풀어보면 가르칠 훈, 기를 육, 즉 가르치며 기른다는 뜻이에요. 아이 잘못을 꾸짖고 교정하는 것만이 훈육이 아니라 아이가 잘할 때 칭찬하는 것도 훈육입니다. 잘할 때는 무관심하다가 잘못할 때만 훈육하는 엄마 말을 듣는 아이는 없어요.” 잘못을 바로잡는 것만이 훈육이라는 고정관념이 훈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훈육의 본질은 아이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도리를 가르쳐 자신에게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키우는 것이다. 훈육 때문에 아이의 자존감이 다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훈육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는 말이다. 아이가 거짓말할 때 부모는 훈육이라는 카드를 꺼내지만, 임영주 소장은 “제대로 된 훈육은 아이가 진실을 말할 때 칭찬해주는 여유”라고 말한다.

화내는 훈육부터 버려라
훈육이 효과 없는 또 다른 이유는 부모의 ‘화’다. 아이가 상처받을까 참고 또 참다 보면 분노는 더 커지고 훈육보다는 화라는 감정을 앞세우게 된다. 안타깝게도 아이는 부모의 인내를 알지 못한다. 화내는 엄마 아빠를 보면 당황스럽고, 자신에게 화풀이한다고 느낄 뿐이다. 임영주 소장은 화내며 가르치는 건 훈육이 아니라 아이에게 화만 전달한다고 조언한다. 훈육은 무엇을 잘하고 잘못했는지 ‘내용’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려면 감정 조절은 필수다. “부모도 사람이라며 감정 조절이 쉽지 않다고 하지만 부모는 부모입니다. 그래서 부모라는 존재가 위대한 거예요. 감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고 그것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화나는 순간, 물을 한 잔 마시거나 거울을 보는 것도 좋아요. 배우가 맡은 역할을 연습하듯 미소를 짓고 높지 않은 목소리 톤을 연습해보세요. 어떤 포인트에서 아이에게 화가 나는지, 상황과 빈도를 체크해 화나는 순간을 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수많은 육아서를 읽고 전문가의 조언에 귀 기울이는 요즘 부모는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잘 알지만, 이런 정보력이 오히려 훈육을 어렵게 만드는 건 아닐까. 지금 필요한 건 아이를 바꾸는 훈육이 아니라 아이를 자라게 하는 훈육이다.

“아는 만큼 실천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죄책감은 커지고, 완벽한 부모가 되겠다는 좋은 부모 콤플렉스는 더 심해지죠.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면 방법은 간단해요. 아이가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더라도, 닮지 않았으면 했던 모습을 보여도 화내지 않는 거죠.” 아이가 잘할 때 칭찬을 아끼지 않고 관심을 보인다면 아이는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이 어떻게 동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부모인 내가 ‘참는다’가 아니라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훈육의 효과는 커지고 부모도 성장한다.

“그래도 훈육이 어렵다면, 부모 자신을 훈육한다고 바꿔서 생각해보세요. 자신에게 화를 내거나 큰소리 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임영주 소장은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를 운영하며, <나는 왜 아이와 말할 때 화가 날까> <엄마라서 행복해, 내 아이라서 고마워> <존댓말의 힘> 등 다양한 육아서를 펴냈다. 소설가 김홍신과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그림책 시리즈를 출간 중이며, 부모와 아이 모두의 눈높이에 맞춘 육아 코칭에 힘쓰고 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김성찬 원장이 훈육을 말하다
“훈육은 기술이다”
부모도 아이도 훈육은 처음이다. 그래서 어렵다. 김성찬 소아정신과 전문의는 부모가 훈육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따뜻함과 엄격함, 양면성을 지닌 훈육법을 찾아야 하며, 무엇보다 어떤 훈육이 내 아이를 성장시킬지 고민해야 한다.

“기 살리기와 응석받이를 혼동하지 말았으면 싶다.” 박완서 작가의 산문집 <노란집>에 나오는 구절이다. 김성찬 원장은 이 구절을 육아의 ‘균형’으로 해석한다. “육아는 균형 잡기가 요해요. 그중에서도 자율과 훈육 사이의 균형을 잘 잡아야 합니다. 중요한 만큼 실천하기 어렵죠.”

아이를 격려하며 기를 살리는 양육법도 좋지만 그렇다고 ‘오냐 오냐’ 하며 응석받이로 키우면 오히려 아이를 망칠 수 있다. 김성찬 원장이 생각하는 바른 훈육법은 아이에게 한계를 정해주고 그 안에서 자유를 주는 것이다. 물론 한계 때문에 아이가 좌절을 경험할 수 있다. 훈육이 어려운 부모에게 김성찬 원장은 “좌절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길게 봤을 때 아이를 무력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강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아이는 훈육을 통해 절제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훈육은 한계와 자유 모두 필요해요. 아이가 어릴 때는 보호해야 하니까 자유가 적을 수밖에 없지만, 크면서는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자유를 점점 확대하는 거죠. 마음껏 풀어서 키우다가 훈육한다며 갑자기 자유를 빼앗는 건 도움이 되지 않아요. 부모가 아이에게 행동의 범위를 정해주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훈육입니다.”

훈육의 시작은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부모가 말로 행동 범위를 정해주는 것부터다. 예를 들어 겉옷을 입지 않겠다고 떼쓰는 아이에게 “추운 거 몰라? 엄마 말 들어. 얼른 입어”보다는 “겉옷을 입고 갈까, 아니면 일단 손에 들고 나갈까?”라며 선택권을 주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아이는 자신에게도 일정한 힘과 자유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 부모와 괜한 승강이를 벌이지 않게 되고, 의사결정 능력도 키울 수 있다.

부모가 노력한 만큼 아이는 달라진다
물론 아이와 부모 모두 하루아침에 한계와 자유에 익숙해질 수 없다. 부모의 역할이 처음인 만큼 훈육도 익숙지 않다. 화를 내기 쉽고, 도저히 말 통하지 않을 땐 나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거나 체벌의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강하게 키우면 아이가 강하게 클까요? 저는 주변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를 숱하게 봤어요. 아이는 크면서 주눅 들고 눈치를 봅니다. 부모에 대한 공포감이 생긴 거죠.

강한 훈육은 부모와 아이 사이를 멀어지게 할 뿐입니다.” 많은 전문가는 엄격함을 따뜻함의 반대로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김성찬 원장 역시 “따뜻하고 부드럽지만 동시에 엄격하고 원칙을 지키는 훈육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강하기만 한 훈육은 처벌일 뿐이다. 처벌과 훈육의 차이를 제대로 구분한다면 떼쓰는 아이를 진정시키는 건 어렵지 않다. <4無 육아>의 저자 토머스 라이머스는 부모에게 부족한 건 지식이 아니라 기술이라고 했다. 부모부터 훈육의 기술에 익숙해져야 한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즉흥적으로 화내기보다 벌의 종류와 지속시간을 미리 정해두거나 아이가 책을 집어던지면 그 책을 다시 책장에 꽂도록 유도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하는 것도 부모가 알아두면 좋은 기술이다. 요즘 많은 부모가 쓰고 있는 ‘생각하는 의자’처럼 아이를 잠시 홀로 떨어뜨려놓고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훈육은 부모의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다. 육아서에 나온 지식이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부모라면 훈육하기 이전에 아이를 존중해야 한다. 화내지 않고도 훈육할 수 있다면 화가 아닌 사랑을 전하는 훈육의 기술을 고민하고, 일관성 있게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아이잖아요. 아이가 부모의 사랑을 느끼게 하려면 훈육에도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김성찬 원장은 네 아이를 키우며 누구보다 육아의 어려움과 기쁨을 잘 아는 아빠이자 소아정신과 전문의다. 서울탑마음클리닉 분당점 원장으로, 14권의 육아 고전에서 찾아낸 육아 기술을 담은 <부모가 되는 시간>의 저자이기도 하다.



유아교육 전문가 허은지 씨가 훈육을 말하다 
“훈육의 시작은 감정 공부다” 
엄마가 되면 알게 되는 사실 하나, 엄마의 감정은 다양하다. 화가 났다 미안했다 후회도 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불안한 감정들. 그 연결고리는 아이다. 사랑하는 아이 때문에 오늘도 마음이 복잡한 엄마들에게 허은지 유아교육 전문가는 ‘감정 공부’를 권한다.  

“아침에 엄마 말을 안 들어서 엄마가 화냈어요.” “엄마는 내가 뛰면 얼굴이 도깨비처럼 변해요.” “엄마는 동생을 볼 때 더 많이 웃어요.” 어린이집에 온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하는 소소한 이야기엔 엄마의 소소하지 않은 감정이 숨어 있다. 허은지 유아교육 전문가는 아이들은 부모의 감정에 둔감하지 않으며, 부모가 감정을 표출하는 순간을 사진처럼 선명하게 기억한다고 말한다.

“아이는 자신이 안전한지, 위험한지 스스로 알지 못해요. 엄마 아빠와 같은 애착 대상이 보이는 감정으로 판단하죠. 엄마 얼굴에서 공포의 감정을 읽으면 아이는 본능적으로 하던 행을 멈추고 그 장소를 떠나려 하고, 반대로 즐거움의 감정을 읽으면 안도감을 느끼고 하던 행동을 계속합니다. 아이는 부모를 통해 세상을 배웁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부모의 평소 표정이나 감정을 표출하는 법을 닮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모가 우울하면 아이도 우울한 표정을 자주 짓고, 부모가 웃으면 아이도 따라 웃는다.

“아이는 부모의 감정을 먹고 자랍니다. 훈육할 때 부모의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해요. 부모가 아이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건 한순간이지만, 아이는 그 감정을 물려받는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아이 눈높이에 맞춰 감정을 표현하라
많은 엄마가 훈육할 때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감정을 고민한다. 화를 내고, 미안해하고, 후회도 한다. 롤러코스터의 종착지는 ‘나는 좋은 엄마일까?’ 하는 불안감이다. 허은지 유아교육 전문가는 엄마의 불안한 심리가 아이도 불안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아이를 아무리 사랑해도 어쩔 수 없이 올라오는 감정을 모두 조절하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엄마 잘못은 아니에요. ‘감정의 홍수’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기억에 남아 있던 감정의 흔적이 비슷한 상황이 오면 순간 이성을 잃고 휘몰아치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어릴 때 부모가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특히 편식할 때 잔소리가 심했다면 아이가 편식하는 걸 참지 못하고 부모와 똑같이 화를 내는 거죠.”

이럴 땐 감정이 폭발한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 감정을 다스려야 한다. 아이에게 시간을 달라고 말한 후 아이와 떨어져 혼자 있는 시간을 갖거나 남편에게 아이를 맡기고 산책하는 것도 좋다. 그마저도 어렵다면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쉬는 동작을 반복해보자.

화를 무조건 참으라는 말은 아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는 건 부모나 아이 모두에게 좋지 않다. 아이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화를 참다 보면 아이는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해소하는 법을 배울 수 없다. 화를 내도 현명하게 표현하고, 이후 감정을 다스리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줘야 한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화가 났는지 아이에게 솔직하게 말하세요. 나긋나긋하게 말할 필요는 없지만 큰소리로 비난하는 어투는 주의하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표현해야 합니다.”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이전에 아이 눈높이에 맞춰 감정을 표현하고 다스리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어요. 교사도 자기 아이는 못 키운다는 말이 있잖아요. 유아교육 전문가도 아이에게 화내고 후회해요. 일단 감정의 원인을 찾고, 그것을 인정하고 털어낼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현실이 이론처럼 만만하진 않지만 좋은 부모보다는 행복한 부모가 되려고 노력했으면 해요.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거든요.”



허은지 유아교육 전문가는 썸머힐 어린이집 원감으로 일하며 현장에서 깨달은 육아 실전 노하우를 엄마들과 나누려 한다. ‘아이가 부모의 미래다’라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으로 강연을 하며, 최근에는 도통 알 수 없는 아이 속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준 <내 아이 마음사전>을 펴냈다.


 한미영·김경민·윤세은 기자  사진 송상섭 도움말 정지영(광주아우름아동발달센터 원장) 참고도서 <내 아이 마음사전>(위닝북스),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코리아닷컴), <부모가 되는 시간>(문학 동네), <마음으로 훈육하라>(길벗), <만능양육>(예담) 소품협조 짐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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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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