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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우리 집에 사는 상비약

댓글 0 좋아요 1 건강 쇼핑 0-3개월 4-12개월

아이를 낳고 구급약 키트를 구입했다. 아이가 일상에서 쓰는 약은 한정되어 있다. 아이 키우는 소아과 의사 엄마와 약사 엄마에게 물었다. 어떤 약들을 챙겨놓으셨나요?


✪ 손쉽게 소독할 수 있는 스프레이형 소독약
상처가 나면 물이나 식염수로 씻는 것이 우선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스프레이형 소독약을 사용해 2차 감염을 막아준다. 스프레이형 소독약은 위생적이고 상비약으로 활용도가 높다.





✪ 기본 2가지는 챙겨야 하는 해열제
가장 흔한 응급 상황은 고열이다. 아이가 고열로 힘들어하거나 열경기 등의 위험이 있다면 해열제가 필요하다. 아이용으로 많이 쓰는 해열제는 부루펜 계열의 이부프로펜과 타이레놀 계열의 아세트아미노펜이 있는데 시간을 지켜 번갈아 주기도 한다. 단, 부루펜과 맥시부펜 등의 이부프로펜은 생후 6개월 이상 복용할 수 있고, 심한 탈수나 구토 시에는 쓰지 않는다. 해열제의 용량은 체중을 기준으로 하며, 유통기한이 길지 않으므로 주기적으로 확인해 교체하는 게 좋다.



✪ 눈 건강을 지켜주는 인공 눈물
미세 먼지가 많은 날, 긴 시간 외출한 날, 물놀이를 다녀온 날 등 아이 눈이 불편할 것 같은 날에는 인공 눈물을 넣어 씻어준다. 시중에서 무방부제 일회용 인공 눈물을 선택하면 된다.






✪ 다재 다능한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나 피부 가려움증, 재채기를 많이 할 때는 항히스타민제가 유용하다. 히스타민의 분비를 억제해 피부 발작이나 가려움증 같은 염증 반응을 감소시킨다. 대표적으로 지르텍이나 클라리틴이 있으며, 어른 아이 모두 사용 가능하다.






✪ 배탈이 잦은 아이를 위한 소화제 시럽
배탈이 잦은 아이는 평소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인다. 배탈 난 아이에게 투여 가능한 상비약으로는 백초시럽, 포포시럽, 아이솔시럽 같은 제품이 있는데, 증상이나 복용 가능 월령을 반드시 확인한다. 백초시럽의 경우 1세부터 복용 가능한 것이 있다.





✪ 다양한 밴드
아이 피부에 상처가 나면 상처가 쓸리지 않도록 밴드를 붙여주는데, 상처부위를 소독하고 건조시킨 후 붙여준다. 상처에서 진물이 나면 습윤형 밴드를 사용한다.






✓ 엄마가 챙겨두면 유용한 아이템

소아과 의사 엄마 박성원 추천

바셀린
로션만으로 보습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바셀린을 발라주는데, 건 조한 입술이나 갈라진 손끝 등 부위에 효과적이다. 심한 습진이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면 상담 후 사용한다.


식염수
아이 코가 막혔을 때 식염수 한두 방울을 넣어주고 즉시 흡입하면 시원하게 뚫어줄 수 있다. 한번 개봉한 식염수는 세균이 잘 번식되므로 작 은 포장으로 구입해 쓴다.


멸균 거즈
둘째 아이가 문턱에 이마를 부딪쳐 찢어졌을 때 멸균 거즈로 누 르고 응급실에 가 봉합한 경험이 있다. 그 이후로 상시 구비해둔다.

comment 먹는 약은 해열제 정도를 상비약으로 구비하고, 그 외에는 아이 증상에 따라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길 권한다. 약은 아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약의 성분과 주의점,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한다.


약사 엄마 윤수진 추천

바이오 오일
목욕 후 아이 피부가 빨리 건조해져 보디로션에 바이오 오일을 섞어 발라준다. 끈적이지 않고 보습력이 뛰어나다.


코앤나잘스프레이
환절기나 겨울철에 코가 건조하거나 코딱지가 가득 찼을 때, 콧물을 잘 풀지 못할 때 뿌려주면 코안이 촉촉해지면서 분비물을 잘 풀어 낼 수 있다.


양말
배탈이나 감기 등 아이가 아플 때는 몸이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한 데 이때 발이 따뜻하면 추위를 덜 느낀다. 양말은 부피가 작으므로 엄마 가방 에 하나쯤 챙겨 넣고 다니다 필요할 때 신기면 요긴하다.

comment 복용 약은 반드시 아이 월령과 용량을 확인한다. 상처를 입었을 때 진물이 심하거나 상처 부위가 넓고 깊다면 병원을 찾는다. 아이들이 잘 먹는 유산균 제품은 설 사 증상을 보일 때 효과적이지만 뜨거운 물과 함께 먹으면 효능이 없으므로 주의한다.



도움말 박성원(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윤수진(약사&힐링컴즈 대표&메디컬라이터) | 소품제작 윈디 | 사진 이지아 | 박선영 기자

201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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