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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의료용 흡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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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미세먼지 공격까지,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는 아이에게 단비를 내려준다는 의료용 흡입기를 알아본다. 수증기처럼 뿜어 나오는 약물을 들이마시는 치료법, 집에서도 효과가 있을까?


찬바람이 불고 건조하다 싶으면 등장하는 증상들. 쌕쌕거리는 숨소리, 마른기침, 목에 가득 찬 가래까지 가을이 깊을수록 호흡기는 괴롭다. 모세기관지염, 천식, 폐렴, 감기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하는데, 병원을 찾으면 반드시 거치는 관문이 바로 호흡기 치료다. 뽀얀 수증기를 입으로 들이마시면 바싹 마른 목이 촉촉해지고, 숨소리는 한결 부드러워진다. 만성 질환으로 진단받거나 약물치료만으로 부족한 경우, 병원의 권유로 의료용 흡입기(네블라이저)를 구입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잦은 호흡기 질환으로 고민이라면 의료용 흡입기를 상비약처럼 준비해두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가습 효과는 물론, 답답한 기관지를 시원하게 뚫어주고, 무엇보다 먹는 약보다 부작용이 적으면서 그 효과는 훨씬 빠르다.



✎ 의료용 흡입기에 대한 Q&A

Q 형제가 함께 사용해도 될까?
마우스피스나 마스크를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건 위험하므로 전용 마스크를 준비한다. 약물 역시 공유해선 안 된다.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고 추가 처방 없이 한 약물을 사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남은 약물은 반드시 폐기하고 필요할 때마다 처방을 받는다.

Q 생리식염수를 넣어도 될까?
가습 효과만으로도 숨 쉬기가 편해지므로 생리식염수를 넣어 흡입해도 좋다. 다만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Q 세척은 어떻게 할까?
마우스피스나 마스크, 약물 투입구 등은 사용 후 바로 씻고 완전히 말린다. 입에 닿는 부분 등 일부 구성품은 중탕으로 가열하거나 젖병 소독기로 관리해도 좋다. 제품에 따라 세척과 관리법이 다를 수 있다. 사용 전, 반드시 사용설명서를 확인한다.

Q 비염 치료기는 효과가 있을까?
전문가에 따르면, 비강 세척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보조적인 치료로 효과가 있는 건 분명하지만, 비염 증상을 완화한다는 비염 치료기의 경우 비강 세척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근거는 없다.


✎ 의료용 흡입기를 소개합니다
기관지 확장제 등 호흡기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는 흡입용 약물을 미세한 입자로 바꿔 기관지, 폐포까지 전달하는 의료용 기구로, 마우스피스나 마스크로 흡입한다. 의료용 흡입기를 고를 땐 분무되는 입자의 크기를 따져야 한다. 1~5미크론이 적당하며, 입자가 미세할수록 기관지 깊숙이 전달되고 효과도 크다. 약물은 전문 의약품으로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살 수 있고, 흡입 양이나 사용 횟수 역시 처방에 따른다. 아이들이 좋아할 캐릭터 디자인부터 외출 중에도 걱정 없는 휴대용 제품까지, 다양한 의료용 흡입기를 소개한다.




미니 마이다스 (MIDAS-NE-Ⅱ)
호흡기 치료에 적합한 2~5미크론의 미세한 입자를 자랑한다.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콤팩트한 크기, 아이 얼굴에 밀착되는 마스크까지, 사용은 편해지고, 성능은 업그레이드된 의료용 호흡기. 11만원, 메가메디칼.




메쉬넵2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다. 소음이 적고,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어 아이를 안거나 눕혀서도 사용할 수 있다. 촘촘한 그물망을 통해 분무되는 방식으로 입자가 고르고 미세하다. 18만원, 조인메디칼.




미니 돌핀 다기능 네블라이저
호흡기 치료는 물론, 혼자 코를 풀기 어려운 어린아이의 콧물 흡입과 코 세척 기능까지 갖춘 멀티 의료용 흡입기. 기능에 따라 전용 도구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다. 열탕 소독이 가능하며, 코끼리와 돌고래 두 가지 디자인이 있다. 12만원, 조인메디칼.




오므론 메쉬식 네블라이저 (NE-U22)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의료용 흡입기. 미세 망과 초음파 진동으로 흡입에 최적화된 작은 입자를 균일하게 만들어내 분무 효과가 뛰어나다. 저소음이라 소리에 예민한 아이에게 추천한다. 20만원.




오므론 컴프레셔 네블라이저 (NE-C802)
폐까지 빠르게 전달되는 1~3미크론의 작은 입자와 균일함이 강점이다. 한 손에 잡히는 크기와 무게 덕분에 여행을 갈 때도 가지고 다니기 좋다. 소음이 적고, 사용 후 세척과 소독도 어렵지 않다. 14만원.




필립스 세미더실
필립스만의 입자 분출 구조와 방식으로 5미크론 이하 미세한 입자를 균일하게, 빠른 속도로 폐포까지 전달한다. 약물 투입구까지 젖병 소독기나 끓는 물로 소독할 수 있어 안심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물개 모양 의료용 흡입기. 12만원, 제이팍.




마이다스 플러스 유아용
메가메디칼이 선보이는 가정용 네블라이저 마이다스 시리즈의 스테디셀러로, 실제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부품으로 제작했다. 의료용 호흡기와 비염 세척기, 콧물 흡입기, 세 가지 기능을 담았고, 아이를 달래줄 동물 캐릭터 키트가 추가로 구성되어 있다. 19만9천원, 메가메디칼.


✓ 의료용 흡입기, 이것만 기억하세요!

“아이가 울면 치료 효과가 떨어져요. 흡입하는 동안 좋아하는 영상을 보여주는 등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사용법도 완벽하게 숙지해야 합니다. 마스크의 코 부분이 헐겁거나 앞쪽 구멍을 손으로 막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우리아이들병원 손수예 원장

“평소 세척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젖은 상태로 두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사용 후 세척부터 건조까지 꼼꼼히 관리해야 합니다. 잘못 관리하면 득보다 실이 큽니다.” -건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엽 교수



도움말 김종엽(건양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손수예(우리아이들병원 원장) 제품협찬 메가메디칼, 제이팍, 조인메디칼, 한국오므론헬스케어 | 사진 김나윤 | 윤세은(자유기고가)

2016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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