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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야흐로 실내동물원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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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는 신나는 겨울방학, 하지만 엄마 아빠에게는 고달픈 시간이다. 추운 겨울, 쉼 없이 뛰고 떠들고, 놀고 싶어하는 아이와 함께 어디로 나들이할까 고민스럽기 때문. 따뜻한 실내에서 알찬 체험을 원하는 엄마 아빠를 위해 준비했다. 우리 동네 실내 동물원 가보셨나요?


✎ 세상 보기 드문 동물의 왕국,

더쥬









모든 동물원이 똑같은 토끼와 거북이만 있다면 지루할 게 분명하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큰 거북,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멜레온처럼 보기 드문 동물들이 아이를 반긴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더쥬’는 동물원이라기보다 전 세계 희귀한 동물들을 만나고 교감하는 ‘애니멀 뮤지엄’에 가깝다. 사람과 동물 사이의 창살을 걷어내고 투명한 창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살을 맞대며 교감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가르쳐주고 싶다는 것이 이곳의 모토다. 특히 단단한 복숭아씨도 단번에 깨뜨리는 히야신스 마카오 앵무새부터 몸에서 팝콘 향이 나는 빈투롱, 전시관 한쪽을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알다브라 거북까지 국내에 최대 2~5마리만 존재하는 희귀한 동물을 쉽게 만날 수 있어 아이와 동행한 어른도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봄에는 더 다양하고 귀여운 동물을 옥상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기대해볼 만하다.
★ 동물들이 거대한 몸집에 비해 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아이들이 놀라지 않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전시관과 체험관을 모두 돌아보고도 아이의 에너지가 넘친다면 지하 1층 키즈카페를 이용한다.

운영시간 10:00~20:00(입장 마감 19:00, 매달 첫째·셋째 주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유아(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증빙서류 지참) 7천5백원, 어른·아이 1만5천원
주소 서울시 강동구 양재대로 1299 우용빌딩 2층
문의 02-470-2003, www.the-zoo.co.kr


✓ 추천 체험 프로그램
토코투칸 먹이 주기 & 새 모이 주기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있는 노란 부리의 새 토코투칸에게 직접 먹이를 주거나 손바닥보다 작은 귀여운 새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닥터피시 체험 사람의 각질뿐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해주는 간질간질 닥터피시를 체험할 수 있다.

영어 워킹 사파리 & 원데이 사육사 체험 봄부터 운영될 프로그램으로 만 3세 이상 아이들을 대상으로 예약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레이터의 영어 가이드를 들으며 사파리 투어를 할 수 있고, 동물을 좋아해 조련해 보고 싶은 아이들은 사육사 체험을 할 수 있다.


금붕어 먹이 주기



어린 준수도 안전하고 재미있게 노는 것을 보면서 나이에 상관없이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커다란 뱀과 알록달록한 금붕어를 눈여겨보더라고요. - 생후 18개월 준수맘

잉꼬 먹이 체험



가만히 서 있어도 내 신발에 장난치거나 절 계속 따라다니는 앵무새들이 너무 귀여워요. 우리 친해 보이죠? - 만 5세 정보미

라쿤과 산책하기



라쿤이 밖으로 나와서 신나게 산책하고 있으니, 아이도 라쿤 뒤만 쫓아다니느라 정신없었죠. 3명 이상은 입장료도 할인되니 종종 친구들과 놀러 오려고요. - 생후 15개월 지안맘



✎ 야생을 그대로 옮겨왔다,
대전 아쿠아리움











물고기만 사는 아쿠아리움에 체험 동물원을 더했다. 작고 귀여운 페릿, 프레디독, 코아티 등 온순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으며,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동물들을 만져보며 체험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실내 동물원과 달리 야외 동물원을 그대로 가져온 듯하다. 실내에서 보기 힘든 호랑이와 사자는 물론 재규어, 하이에나, 악어쇼 체험관까지 대형 동물원을 그대로 들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라면 이곳이 꿈과 희망의 나라다.

★ 1층 아쿠아리움을 지나면 2, 3층에 체험 동물원이 위치한다. 다 관람한 뒤에는 4층 3D 영상관에서 실제보다 더욱 실제 같은 순간을 아이와 함께 즐겨본다.

운영시간 평일 10:00~19:00, 공휴일 10:00~20:00(입장 마감은 폐점 1시간 전까지)
이용요금 어린이 1만7천원, 악어쇼 6천원(보호자 1인에 한해 36개월 유아 1인 무료, 증빙서류 지참), 성인 2만1천원
주소 대전시 중구 보문산공원로 469
문의 042-226-2100 www.djaquarium.com


✎ 국내 최초 실내 동물 패밀리 파크,
주렁주렁 테마파크









도심에서 살아 숨 쉬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주렁주렁 테마파크는 국내 최초의 실내 동물 패밀리 파크로 부산 해운대점, 일산 롯데빅마켓 킨텍스점, 경주 보문점 등 총 3곳이다. 이곳의 빅 재미는 바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 알비노 버미즈, 사모예드, 알비노 스컹크, 사막여우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교감까지 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버블쇼는 아이보다 어른이 더 좋아하는 덕에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 만점이다. 특히 파크 곳곳에서 사육사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 먹이도 주는 현장 체험은 남녀노소 최고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주 가족여행은 이곳으로 정해보면 어떨까.
★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애니멀 스토리를 숙지하자. 아이의 일일 가이드가 될 수 있다.

운영시간 10:00~20:00(입장 마감 19:00, 매달 첫째·셋째 주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종일권 1만9천원, 2시간 체험&베프·멤버십(평일) 1만5천원(1인 기준)
주소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로 79 롯데빅마켓 지하1층
문의 1644-2153, www.zoolungzoolung.com


✎ 스트레스여 안녕,
우리동네동물원





동물은 인간처럼 감정이 살아 있고, 따뜻한 체온으로 아이를 맞이한다. 실제로 온순한 이들과 나누는 교감은 아이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사회적 기능을 높여주는 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이곳은 말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집중력과 독립성을 길러주는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어 멀리서도 많이 찾는다. 동물과 함께 치유할 수 있는 심리 프로그램도 다양하니 쉽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작은 소리에 잘 놀라는 아이라면 동물원 나들이를 추천하다.
★ 동물을 친숙하게 대할 정도로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원을 자주 방문한 아이라면 1일 사육사 수업을 신청해 즐겨도 좋다.

운영시간 10:00~19:00(계절별로 다를 수 있음)
이용요금 유아 무료(생후 24개월 미만, 증빙서류 지참), 어린이 1만2천원(생후 24개월~만 12세), 어른 8천원(2시간 기준, 초과 시 1인 10분당 1천원)
주소 울산시 중구 남외2길 30 정가빌딩 2층
문의 052-286-7200, wooridongnezoo.alltheway.kr


✎ 아프리카 세렝게티를 경험하다,
하이주







동물만 있는 동물원이 지겹다면 맨발로 스페인, 아프리카까지 걸어서 예술품을 즐겨보자. 하이주는 40여 종의 세계 희귀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석기시대 최고 예술작품이라고 불리는 알타미라 동굴벽화, 수령이 5천년에 달한다는 바오밥 나무 형상, 아프리카 현지에서 직접 수집한 아프리카 예술품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동물 생태 학습이나 동물교감 체험을 비롯해 다른 곳에는 없는 원주민 의상 체험, 원주민 문화 학습, 원주민 악기 체험 등 아프리카 원주민이 되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유아에게는 원주민 악기 체험이 제격이다. 그동안 아이들이 쉽게 접해보지 못한 원주민 악기들은 단순하지만 자연의 소리를 닮은 독특한 음색을 내며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운영시간 10:00~20:00(입장 마감은 19:00)
이용요금 영아 무료(생후 12개월 이하), 유아 5천원(생후 12개월~24개월 미만, 증빙서류 지참), 어린이 1만2천원(생후 24개월~만 12세), 어른 8천원
주소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105 세이브존백화점 4층
문의 070-7767-0815, hizoo.alltheway.kr


✓ 동물원에서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 아이가 통유리를 쿵쿵 치면 동물들이 괴로워해요. 눈으로만 봐주세요.
● 체험 시 사육사의 지시 아래서만 동물과 접촉할 수 있도록 아이를 도와주세요.
● 꼭 손 소독을 한 뒤에 체험해주세요. 아이와 동물 모두 병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랍니다.
● 동물과 함께 사진 찍을 때에는 플래시를 꼭 꺼주세요.
● 정해진 먹이 외에는 절대 주면 안 됩니다.


사진제공 주렁주렁테마파크, 대전아쿠아리움, 우리동네동물원, 하이주 | 사진 김은지 | 심재희(에디터스봄)

2017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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