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매거진

엄마의 가방

댓글 0 좋아요 0 쇼핑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한 손에 아이 손을 잡고 가면서, 유모차를 밀고 가면서 어깨에 에코백 하나 걸쳤을 뿐인데 왠지 멋이 나는 세 명의 엄마를 만났다. 그들에게 물었다. 어떤 백bag 좋아하시나요?


✎ 가방은 순간의 영감 이다
가방 안 좋아하는 여자가 어디 있을까마는 당당히 ‘가방덕후’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가방을 소유했다. 결혼 전 일명 ‘명품족’이었다는 그녀는 아이를 낳고 편집숍을 운영하면서 취향도, 물건의 가치를 따지는 기준도 많이 달라졌다. 지금 그녀가 가방을 고르는 기준은 처음 봤을 때 갖고 싶고 설레는지, 모녀에게 어떤 영감을 주는지 두 가지다. 유독 컬러풀하고 재미있는 가방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가방 하나도 그냥 들지 않고 그림책이나 인형, 브로치나 오브제를 매치해 표정을 담는다. 엄마가 선택하는 작은 물건 하나가 딸에게 어떤 영감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컬러와 디자인, 재미를 추구한다.



그녀의 가방 해외출장이나 여행 간혹 해외직구로 구매하는데 독특한 컬러나 패턴, 콘셉트를 보고 고른다. 좋아하는 브랜드는 케이트 미들턴이 애정하는 영국 브랜드로 유명한 ‘카라멜 베이비&차일드caramel baby and child’, 프랑스 프리미엄 키즈 브랜드 ‘봉쁘앙bonpoint’, 패턴이 돋보이는 일본 브랜드 ‘미나 퍼호넨mina perhonen’ 등이 있다.

박진주 키즈 의류 및 용품 편집숍 베베에마망(www.bebeetmaman.co.kr) 대표로 딸 정민이(만 7세)를 키우고 있다. 어느새 자라 대화가 통하고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 같은 딸과 걷고, 여행하고, 체험하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 가방은 생활 이다
비슷한 듯 다른 매력을 가진 패브릭 가방 마니아다. 가볍고 실용적인 패브릭 가방을 워낙 좋아하는데 캠핑을 다니고, 아이를 키우면서 그저 예쁘기만 한 패브릭 가방에 아쉬움을 느꼈다. 당시 베딩과 커튼을 제작하던 회사에 사심 가득한 아이디어를 담은 패브릭 가방 제작을 제안했다. 베개 커버를 재활용해 실용적인 사이즈와 깊이의 호보백 샘플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출시까지 이어졌다. 속주머니가 달린 튼튼한 피크닉 백도 제작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보니 자전거 바구니에 들어갈 만한 작은 사이즈의 피크닉 백도 있었으면 했다. 이렇게 일상의 아이디어를 접목한 가방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었다. 적당한 백은 싫다는 주의. 용도에 맞는 가방을 선호하고, 만들려고 한다.





그녀의 가방 엄마로서, 캠퍼로서 경험치를 담아 제작한 ‘키티버니포니’의 가방을 많이 든다. 특이한 사이즈나 특화된 용도를 가진 패브릭 가방, 북스토어 가방은 꼭 구매한다. 요즘에는 지속성 있는 브랜드를 찾게 되는데 ‘아트앤사이언스ART&SCIENCE’ 같은 브랜드가 그렇다.

이홍안 패브릭 브랜드 키티버니포니(www.kittybunnypony.com)의 기획자로 아들 단테(생후 35개월)를 키우고 있다. 캠핑과 피크닉을 즐기며, 아들 단테를 자전거에 태우고 퇴근하는 일상에서 행복을 느낀다.





✎ 가방은 책임감 이다
딸 이안이를 임신하기 전만 해도 ‘신상’ 백에 열광했다. 임신 후 가방을 거의 들지 않았을 정도로 무거운 가방이 불편해졌고 아이가 태어나자 완전히 변심했다. 무겁고 실용적이지 않은 가방은 뒷전이 되었고, 아이 용품이 빠짐없이 들어가는데다 가볍고 큰 사이즈의 기저귀 가방용 에코백을 찾게 되었다. 에코백과 함께 핸드백을 자주 매치하는데, 중요한 소지품을 담을 수 있으면서 패션 센스도 발휘할 수 있어 좋다. 에코백이나 쇼퍼백은 그날의 기분이나 스타일에 맞게 선택하는데, 자주 드는 몇몇 가방에는 기저귀나 놀이개 젖꼭지, 아이 인형 등 필수 용품을 넣어두고 바로 들고 나갈 수 있게 준비해둔다.



그녀의 가방 요즘 구입하는 가방은 두 가지다. 유니크한 빈티지 가죽 핸드백과 넉넉한 사이즈의 기저귀 가방용 백. 튼튼하고 모양이 잘 틀어지지 않는 패브릭 브랜드 ‘템베아TEMBEA’의 패브릭 백과 프랑스 캐주얼 브랜드 ‘아페쎄A.P.C’의 가죽 크로스백은 특히 좋아하는 아이템이다.

이예니 PR회사에서 근무하다 딸 이안(생후 7개월)을 출산하고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인테리어와 패션에 관심이 많으며, 인스타그램(@leeyaeni)을 통해 예쁜 공간이나 아이템, 아이와의 일상 등을 공유한다.





사진 김남우 박선영 기자

2017년 5월호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