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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보글보글 이야기 한 스푼, 꿈 두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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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보글보글, 자기 손으로 요리하고 싶어하는 ‘꼬마 요리사’를 위한 키즈 클래스.


‘한남동 뽀미 언니’의 재미있는 요리 클래스
알로하조앤

“클래스를 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친구들은 저보다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도 해요. 처음에는 엄마가 한 발자국도 떨어지지 못하게 하고 울던 아이가 요리 신동으로 거듭나기도 하고요. 아이의 요리 실력이 느는 것도 좋지만 엄마에게 자유시간을 줄 정도로 의젓해진 모습을 보면 뿌듯해요.” 김아연(알로하조앤 대표)



참가대상 만 4~7세, 만 4세 미만 또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상담 후 수업 진행
참가비 4만~5만원. 식재료, 놀이 활동 포함
주소 서울시 용산구 유엔빌리지길 200-9 보보스가든 103호
문의 블로그(blog.naver.com/ amigreenwood), 인스타그램(@aloha_kidz)

개그맨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 서언이 서준이는 쿠키 수업에서 난생처음 밀가루를 만지고 맛보았다. 덤플링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은 평소 채소를 편식하던 것도 잊은 채 자신이 만든 만두를 모조리 먹어 치웠다. ‘알로하조앤’에서 친근한 이모·누나 같은 조앤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에 생긴 일이다. 조앤 선생님은 아이들이 편식하는 습관을 개선하려고 애쓰거나 성취감을 느끼게 하겠다는 명목으로 강요하지 않는다. 자유롭게 참여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한 뼘 더 성장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수업은 자유와 재미를 최우선으로 한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며 요리한다. 조물조물 밀가루 반죽을 하다가 까르르 웃음을 터뜨리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허브를 따서 냄새를 맡아본다. 웃고 떠드는 동안 아이들은 오감으로 배우고 성취감을 느끼며 사회성도 기른다. 좋아하는 이모를 만나 집에서 편하게 놀듯이 진행하는 수업은 언제나 성공적이다. 처음에는 한번 경험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찾았다가 아이가 요리에 흥미를 느껴 정기 클래스에 참여하는 경우도 많다. 정기 클래스는 요리와 베이킹을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 정기 수업 외에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클래스, 시즌별 주제가 있는 메뉴 만들기, 드로잉 카드 색칠 놀이 등도 신청할 수 있다.


그림책이 있는 쿠킹 스튜디오
요리책방꼬르륵

“아이들의 요리 활동은 어른과 출발부터가 달라요. 요리 활동에 초점을 맞추니까요. 억지로 학습시키지 않아도 아이들은 레시피를 정확히 기억해요. 자신만의 레시피를 개발하는 아이도 있고요. 요리를 통해 수학, 창의력, 과학, 세계문화를 가르칠 필요가 있나요? 재미있고 건강하게 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히는 거죠. 아이가 추억하는 행복의 한 귀퉁이에 요리책방꼬르륵이 자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성유정(요리책방꼬르륵 대표)



참가대상 만 4세 이상
참가비 3만3천원(재료비 포함), 10회 정기 회원 28만원
주소 대구시 수성구 수성로 393 수성하이츠상가 118호
문의 053-767-0611, 블로그(blog.naver.com/cookinglibrary), 인스타그램(@corluck_official)



그림책을 보고 싶을 때는 책방이 되고, 요리 활동을 하고 싶을 때는 쿠킹 스튜디오가 된다. 아이들을 위한 요리 콘텐츠를 2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요리책방꼬르륵’의 성유정 대표 음식을 통해 아이들에게 행복과 좋은 추억을 주고 싶었다.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수업에 참여하는 동기(motivation)로 그림책을 선택했다. 그림책의 무궁무진한 소재를 요리와 연결한 것이다. 한 달에 2번은 요리, 2번은 베이킹 수업에 참여하는데, 그중 두 가지는 그림책 이야기와 함께 요리를 한다. 요리 수업이 없더라도 요리책방에 들르면 매달 업데이트되는 그림책과 신간 요리책을 보며 쉬어 갈 수 있다.


노래하고 요리하는 ‘씽앤베이크Sing&Bake’
클랩스튜디오 유머러스캥거루

“얼마 전 달을 보며 크림빵을 먹는 아이 이야기가 나오는 <달은 수다쟁이> 수업을 했어요. 달의 이야기를 들으려면 눈을 두 번 깜빡이고 만세를 외치고 앞구르기를 두 번 해야 하는데, 노래로 달의 이야기 듣는 법을 배우고 직접 해보는 거죠. 그림책 속 크림빵도 만들어 먹으며 아이 기분을 느껴보고요. 신나게 놀고 한바탕 웃어요. 주로 프라이빗 파티 프로그램으로 기획하는데, 함께 만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즐거움은 배가돼요.” 김민정(클랩스튜디오 대표)



참가대상 만 4~7세
참가비 9만원
주소 서울시 용산구 유엔빌리지길 14 벨버터비
문의 블로그(blog.naver.com/clapstudio), 카카오톡(@clapstudio), 인스타그램(@clapstudio_official)



그림책 속 토끼가 케이크 반죽을 하다가 달걀을 깨뜨리고 만다.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쪽지에 적어 심부름을 가서 문을 똑똑 두드리면 가게 아저씨가 문을 열고 달걀을 준다. 아이들은 토끼가 되어 심부름을 하고, 파티시에 선생님은 가게 아저씨로 변신해 음식 재료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림책 속 이야기로 노래를 만들어 음악, 미술, 율동 등 예술 놀이를 하는 클랩스튜디오가 푸드 아트 클래스 유머러스캥거루와 공동 기획한 ‘씽앤베이크’ 수업 풍경이다. 음악과 음식을 통해 아이들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미영 기자

2017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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