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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주스 한 잔, 건강을 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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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꼭 필요한 채소와 과일로 주스를 만드는 김기정 대표. 착한 재료와 바른 레시피, 예쁜 패키지로 무장한 ‘마마스버켓’을 만났다.



마마스버켓mama’s bucket에는 4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몸과 입이 즐거운 ‘드링크’, 제철 식재료로 만드는 건강한 ‘푸드’, 창업부터 원데이까지 다양한 ‘클래스’, 언젠가는 식재료를 직접 키우고 싶은 ‘가든’ 등 4가지 콘셉트를 양동이Bucket에 가득 담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든다.


이름 김기정(만 4세 아정 엄마)
브랜드 마마스버켓 mamasbucket.co.kr
상품 종류 착즙 주스, 디톡스 주스, 수제 청 등


Q 마마스버켓은 어떤 브랜드인가.
건강한 몸을 위한 푸드테라피를 선보이는 브랜드다. 엄마의 마음으로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음식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식탁에 오르는 모든 음식을 연구한다. 몸속 독소를 제거하는 클렌즈 주스, 아이 건강 간식인 키즈 주스, 비정제 유기농 원당과 과일로 만드는 수제 청 등을 판매한다. 생딸기 우유 등 수제 청으로 만든 밀크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Q 마마스버켓의 강점은 무엇인가.
주스는 상담을 거쳐 몸 상태나 마시는 목적에 따라 제조한다. 시간은 조금 걸리지만, ‘나만을 위한 주스’를 마실 수 있다. 면역력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키즈 주스를 많이 찾는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마마스버켓만의 레시피로 만든다. 6월에 선보이는 홍매실 수제 청처럼 제철 과일로 만드는 시즌 한정 메뉴도 인기다.

Q 마마스버켓의 시작이 궁금하다.
아이에게 어떤 음식이 좋을까 고민하다 로푸드Raw Food 교육을 받고, 주스 마스터 과정까지 마쳤다. 배운 대로 아이 건강 상태에 맞춘 주스를 먹이다 보니 아이 몸이 달라지는 게 보였고, 주변에서도 주스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자연스럽게 창업을 준비하게 됐다.

Q 첫 창업이라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소자본으로 시작했는데, 사업이 커질수록 많은 자본이 필요했다. 뒤늦게 알아보니 창업지원금 등 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다양했다. 특히 엄마들을 위한 혜택이 많으니, 창업을 결심했다면 도움이 될 만한 지원 정보부터 알아보면 좋다.

Q 먹거리여서 특히 재료가 중요할 것 같다.
재료뿐 아니라 제조나 배송 등 전반적인 과정을 엄마의 마음으로 꼼꼼하게 확인한다. 클렌즈 주스는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주문이 들어오면 재료를 수급한다. 재료를 받으면 바로 착즙 후 급속 냉동해 다음 날 배송한다. 숙성 과정을 거치는 수제 청은 국내 유기농 농장에서 재배한 제철 과일로 만든다. 얼마 전엔 주스와 청을 담는 용기를 유리에서 친환경 트라이탄 소재로 교체했다. 배송 중에 깨질 가능성이 적고, 젖병 소재라 더 안심할 수 있다.


마마스버켓의 모든 주스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로 착즙해 만든다.


비정제한 유기농 사탕수수당에 신선한 생과일을 넣어 맛있고 건강하다.


선물 포장을 요청하면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담아줘 돌 답례품으로 선물하기 좋다.


커다란 딸기 과육이 듬뿍 들어간 딸기밀크는 초여름까지 한정 판매한다.

Q 매장은 어떤 역할을 하나.
천안에서 운영 중인데,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을 살 수 있고 시음도 가능하다. 밀크 제품 등 배송이 어려운 제품도 있어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산 밑에 자리한 매장엔 쉬어 가기 좋은 작은 정원도 있다. 가을부터는 간단한 식사 메뉴와 마마스버켓 제품으로 만드는 음료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창업 교육도 진행 중이다.

Q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도 많겠다.
워킹맘이라면 고민할 수밖에 없다. 마마스버켓을 시작하면서 무엇보다 아이에게 소홀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물론 맘처럼 지키기 쉽진 않지만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오후 4시에 퇴근하고, 남편과 시간을 정해서 육아를 분담한다. 아이 또래의 동네 엄마들을 파트타임으로 고용해 함께 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주문이 많을 때는 아이를 재우고 밤에 다시 모여 작업하기도 한다.

Q 창업을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조언한다면.
아이가 더 크면 시작하겠다고 자신의 꿈을 미루는 엄마들이 많다. 하지만 마마스버켓을 운영하다 보니 ‘조금 더 일찍 시작할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아이가 커도 일이 수월하지 않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일과 양육을 병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창업을 고민한다면 일단 시작하길 권한다.


✓ 엄마의 하루
마마스버켓 김기정 대표의 일과입니다.

오전 9시 아이 유치원 등원
오전 9시 30분 매장 겸 작업실 출근
오전 10시 제품 제조, 배송 업무
오후 4시 아이 유치원 하원
오후 4시 30분 아이 돌보기, 집안일
오후 10시 SNS 관리, 배송 점검


사진 이지아 윤세은(자유기고가)

201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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