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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다반사

sj1154 20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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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했던 순간

아이를 키우며 뭉클했던 순간이 참 많았는데 막상 쓰려고보니 그새 대부분을 잊어버렸나봐요. 아이가 한 세살 때쯤이었나 제가 감기로 기침을 심하게 하고 다니니 "엄마 죽지마, 내가 꼭 안아줄게. 그럼 금방 괜찮아질거야"하더라고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어떻게 출근해야하나 아침부터 참 우울했는데 아이의 그 한마디가 눈물이 날 것처럼 고맙더라구요.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말과 아이에게서 전해오는 따뜻한 체온만큼 큰 위로가 또 있을까요. 보통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이 무조건적이라고 하는데 아이를 키워보니 아이가 부모에게 주는 사랑이 오히려 무조건적인것 같아요. 앞으로 사춘기가 지나고 어른이 되면 달라지겠지만 무한한 사랑을 주었던 어릴 때를 추억하면서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