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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다반사

mizzang0735 20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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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다 뭉클했던 순간] 3살꼬마의 위로

부모님들이 아이를 돌봐줄수 없는 처지라서 남편과 둘이서 육아를 하고있는 워킹맘입니다.
둘다 야근이 많은 직종이다보니 남편과 번갈아가면서 야근을 하며 아이를 돌보고 있는데, 아줌마를 둘 형편도 아니고하여
어린이집에 생후 90일부터 아이를 보냈습니다. 목을 늦게 가눠서 목도 못가누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곤란해하던 원장선생님 얼굴이 지금도 가끔 떠오릅니다.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매일이지만 요즘 솔직히 너무 많이 힘듭니다.
일 집안일 육아로 오는 스트레스가 커지고있는데 회사에서의 압박이 너무 커지고 안좋은일이 연달아 터지는 바람에
내가 회사를 다녀야하나 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했고
집에서 펑펑울며 남편과 이야기 하며 너무힘들다고 회사 못다니겠다고 울고불고 했습니다.
그때 3살 아들이 와서 꼭 안아주더라구요..
엄마 울지마 라면서요

이렇게까지 자랐나 언제 자랐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힘들었던게 헛거는 아니었구나 아들, 회사 모두 이렇게 열심히 하고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들을 꼭 안아주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순간들이 있겠지만 오늘 이 아들의 위로는 아마 평생 제 기억에 남아서
힘들때마다 꺼내보는 화이팅 메시지가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엄마가 되고 이래서 자식때문에 사는가보다 라는 말이 있다는걸 생각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