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다반사
tocong
20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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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다 뭉클했던 순간
첫째가7살이고 둘째가 이제100일 되었어요.
두달전쯤 둘째가 베개에 토를해서 잠깐 첫째가 아끼는 인형을 베어놨는데 그걸본 첫째가 인형을 확 잡아당겨서 둘째머리가 쿵! 너무놀라 첫째를 많이혼냈어요 둘째가 너무어리기도 하고 놀라서 많이울어서 걱정이 너무되서 첫째에게 원망 섞인말로 얼마나 상처를 줬는지.. 7살도 아이이고 순간적으로 그런건데..첫째도 이불에 얼굴을 묻고 울더라고요..다음날 둘째가 칭얼대니까 첫째가 달려가서 내동생~하면서 달래는데 얼마나 미안하고 가슴뭉클했는지요..어젯밤에도 둘째가 하루종일 안자고 밤12시까지 버티길래 인내심이 바닥나서 혼자 눕혀놨더니 계속울고..얼마나우나보자 하고 내버려뒀거든요. 육아책보면 하루에 13시간이상잔다는데 넌왜안자냐며 사람마다 아이마다 다른건데..10분가까이울어서 포기하고 안아줬더니 눈이 말똥말똥해져선 배시시 웃는데~가슴이찡 하더라구요..아이를키우면 매일매일 가슴뭉클한 순간이 찾아오는것 같아요. 아이를키우면서 책이나 웹상에나온 통계에 집착하는건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것 같아요..
아기가 안기고싶을때 안아주는 게 아이에겐 가장 큰행복일 거 같아요.지금 곁에서 젖먹는 아이얼굴만 봐도 가슴이뭉클하네요..이때아님 휴대폰할 시간이 없어용ㅜ.ㅜ 모두 행복한 육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