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다반사
직장맘은 하루하루가 뭉클한 일상.
직장을 다니며 임신했을때도 일을 열심히 했어요. 야근에 장기 출장에..그러다 5개월부터 임신소양증으로 30분이상 잠을 못자며 가려워하는 하는 시기도 왔고 다운증후군 수치가 높아 결국 울며 양수검사를 받고 모든 염색채가 정상이란 소리에 가슴뭉클 울기도 했고.. 임신했다고 특혜받기도 눈치보기도 싫어 무리했더니 9개월땐 신우신염으로 열이 43도가 넘어가며 패혈증 증세까지 왔죠. 2주간 입원을 하는데 그래도 우리 아기 배속에서 잘 커주더라구요. 너무 고맙게도... 예정일보다 5일이 지나 진통이왔는데 잘 진행되다 8시간쯤부터 아기는 내려오지도 않고 저는 지쳐 졸리고 진통도 줄어들고 힘든 시간이었죠. 그리고 결국 수술해서 보니 2.87키로로 작게 태어난 우리아기. 한참 커야할 9개월때 엄마가 아파서인지 많이 못크고 힘이 없어 못밀고 내려왔나봐요. 그래도 태어나서부터 몸무게가 주는 때 없이 평균이상으로 잘커주기 시작하는 우리 아들이 얼마나 고맙던지요. 만 6개월 지나 직장 복귀할때도 그 큰 변화를 잘 받아들여준 우리 아기.. 잘 안나오는 모유였지만 끝내 노력해서 완모하고 직장다니면서도 유축해가며 10개월을 채웠답니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큰 병 없이 잘커준 우리아기와 저를 생각하면 지금도 뭉클해요. 물론 누구나 겪고 있는 일들이지만 직장맘은 정말 하루하루 다르게 커가는 우리아기의 변화가 모두 뭉클한 사건들이네요. 아가야. 우리 오늘도 내일도 가슴 몽글몽글한 추억 가득 쌓자구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