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다반사
´엄마 언제까지 은우를 사랑해요?´
네가 나에게 온 그 모든 순간이 뭉클하고 돌아보면 아쉽고, 또 내일이 있어서 다행이란다~
-태어나서 291일- 오늘 엄마가 은우가 저녁에 낮잠을 자는 틈을 타서 요리를 하고 있었어~그런데 물론 저번에도 여러 번 은우가 잠에서 깨어 문을 열고 나온적이 많았지만~오늘은 문을 획 열면서 ´엄마´라고 큰애가 엄마를 부르듯이 소리를 크게내면서 나오는거야~엄마가 얼마나 감동했는데….은우가 엄마를 부르는 목소리~잊지 않을께~
-태어나서 739일- 은우가 엄마에게 잠자리에 들어서 ´엄마 언제까지 은우를 사랑해요?´라고 물었단다~엄마는 너무 놀라고 감동해서 ´평생 사랑해´라고 대답해주었어~머릿속으로는 정말 많은 말들이 떠올랐지만 막상 말로 표현하려니 너무 긴장했던지 말이 잘 안나오더라~아빠에게 은우가 그렇게 얘기 했다고 하니깐~아빠가 안 믿는거 있지~
-태어나서 1358일- 은우와 함께 밤외출을 하는데~문방구에 가느라고 말야~까만 밤하늘에 동그란 보름달이 밝게 떠있는걸 보더니~은우가 신나서 엄마 달이 떴다고 얘기하더라~엄마와 함께 참 이쁘다고 얘기하는데~은우의 멋진 표현을 듣고 엄마는 너무 감동돼서 이렇게 늦은 밤에 글을 남기는구나~´엄마! 달이 눈부시게 아름다워요~´ 아! 어떻게 이런 아이가 있지~은우야 정말 멋진 표현이다~
-태어나서 1857일- 은우와의 쇼핑 데이트! 추석을 맞아 엄마와 단둘이 롯데백화점에 쇼핑을 나갔지~은우는 걷는 것을 참 잘하고 또 기다리는 것도 잘해서 엄마의 3시간여의 쇼핑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구나~엄마가 짐이 무겁다고 하는 걸 들었는지. 에스칼레이터에 내려놓은 쇼핑백들을 보더니 ´엄마 이중에서 가장 가벼운게 뭐예요?´하더구나~은우가 할수 있는 것을 찾아 도와주려는 너의 그말에 엄마는 감동 또 감동했단다~은우아~엄마는 은우와 함께 하는 모든 시간이 정말 즐겁고 행복하다~앞으로도 우리 많은 시간과 추억을 나누자구나~
넌 감동이야~너의 존재 자체가 소중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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