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다반사
happynap
2015.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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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도 왔고, 꽃도 피고 미세먼지도 가신 오늘.
봄날도 왔고 꽃도 피고 미세먼지도 가신 오늘.
간만에 아이라인도 그리고 꼬까옷 챙겨입고
바깥바람 쐰다.
잡지 보며 커피라도 한잔 할까?
기대는 금물.
결국 까페를 종횡무진 쏘다니며 어지럽히는 아이들
그 뒤를 좇느라 진땀 빼는 나.
아랑곳 않고 위험한데 찾아 올라가는 그의 도전정신
애 들춰맨 채 흩뿌려진 계란 노른자 줍느라 여념없는 아낙네로 결말 짓다.
그래.
꽃중의 제일이 인꽃(사람꽃)이라니
어떤 꽃이 너보다 아릅답겠느뇨..
커피를 다 못마신 채 돌아 오는 길
몇 년전 결혼 전에 찾아온 아이 때문에
많이 놀라 멍하니 걷던 벚꽃이 오늘 더욱 눈에 들어왔다.
나의 고민을 듣고는 친한 언니가
나도 몇년전에 너랑 똑같은 상황이었어~ 괜찮아~ 하며 쥐어준 잡지책은 예쁜 꽃을 머리에 꽂고 환희 웃고 있는 아이의 얼굴이
표지를 장식한 맘앤앙팡 잡지책.
맘앤앙팡?
패션 잡지도 아니오, 내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잡지도 아닌
육아 잡지.
누구나 처음이겠지만, 그 당황스럽고 어려웠던 순간의 모든 것들을
조금씩 알게 되며 엄마가 되었나보다..
20살을 맞이한 맘앤앙팡 잡지책.
한마디 축하의 말로는 모자라겠지만, 정말 고맙다,, 그리고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