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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다반사

xogusl486 201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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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다 뭉클했던 순간]

아들을 키우면서 신랑과 처음으로 크게 다툰날이었어요..
그날 무엇때문에 그렇게 다툰건지.. 정말 사소한 일이었는데 그날 따라 제가 왜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한건지.. 사소한 말다툼이 점점 목소리가 올라가고 큰 싸움이 되어 버렸지요...
그날 얼마나 울었던지 무엇이 그리 서러웠을까요.. 지금생각하면 별일도 아닌일인데..
지금 생각하면 그냥 서러웠었나봐요..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엉엉~ 아들이 아팠을때 빼고 이렇게
울었던 적은 처음인거 같네요... 조그려 앉아서 울고 있던저에게 누군가가 꼭 안아주면 토닥토닥해주는
거예요.. 순간 너무 놀라 쳐다보니 두돌도 안된 저희 아들이었습니다...
안방에서 자고 있던 아들이 엄마울음소리에 잠이 깨서 나왔나봐요..12시가 넘어가고 있었는데..
순간 눈물이 왈칵 더 나더라구요~ 아.. 우리 아들이 이렇게나 컸구나.. 이런 아들앞에서 내가 머하는짓이지..
이런 생각이 들면서 아들을 꼬옥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서러웠더 감정들이 사그라들었지요
육아를 하다보면 힘들고 지칠때도 있지만 육아를 하기때문에 느낄수 있는 행복한 감정들이 있는거 같아요~
아이가 성장하면서 엄마이 감정을 알고 표현을 하고 위로해준다는것 자체가 가장 뭉클하고 행복한 감동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