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다반사
육아를 하다 뭉클했던 순간.
체력이 넘쳐나는 두아들과 체력이 항상 부족한 엄마인 저는 그래도 늘~ 아이들과 함께하고 싶어하는 직장맘입니다.
13개월의 어린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며 부모님의 도움없이 키우던중 둘째를 임신함과 동시에 아파도 어린이집에 가야하는 첫째아이를 생각해서 휴직계를 내고 아직도 복직을 못한지 2년이 되어갑니다.!
두아이를 내손으로 키우는 지금 이순간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알기에..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다. 둘째를 낳고는 천덕꾸러기가 된 첫째아이!
남편은 늘 직장에 얽매여있는것이 어쩌면 한국에서의 당연한 일과여서인지..
두아이의 육아는 당연 휴직한 저에게 모두 맡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연악한 엄마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 못된 악마같은 엄마가 되어버렸네요!
하루는 두아이를 안고 손을 잡고 시장을 다녀오면서 저도모르게 "아휴. 힘들어" 라는 말을 했답니다.
6살 꼬마인 첫째아이가 갑자기 그러네요!
" 엄마! 우리 키우는게 그렇게 힘들어?"
순간 큰 못 하나가 제 가슴을 뚫고 지나간듯했답니다.
" 아니. 엄마는 너희둘을 엄마손으로 키울수 있는 지금 이순간이 너무 행복해!"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동안 엄마인 제 행동은 아주 못된 악마같았거든요!
그순간 엄마인 나도 힘들지만. 우리 아들들도 많이 힘들었겠구나 싶은생각에 가슴이 뭉클해서 남모래 눈물을 흘렸네요!
그날저녁 자는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속삭였지만. 여전히 저는 악마와 천사를 왔다갔다하는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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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럼 비오는날엔 유치원에서 오는 아들과 맛난 간식을 만들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