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다반사
blowwind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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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다 뭉클하던 순간
돌쯤에 아이가 고열로 기운이 없어서 축 쳐져있었어요
병원에 갔지만 원인을 모른다고 할때,
아픈아이한테 해줄수 있는게 없다는 생각에
너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웠어요
고열의 원인을 찾으려고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며
진료보고 갖가지 검사들을 하는데 결과가 며칠걸려 나온다는 말과 좀더 기다려보자는 말만 듣고 아이도 저도 지쳐갔어요
털썩 주저 앉으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런데 그때 제 손을 잡으며 엷은 미소를 짓는 우리 아이 얼굴이 짠해보이고 뭉클해지는 겁니다 ㅠㅠ나보다 작고 여린 아이도 애쓰고 있는데 엄마라는 사람인 나는 바보같이 울고있다니 ㅠㅠ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고 마음을 다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치 우리아이가 자기를 보며 같이 힘내달라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다시 힘이 나더라구요
마음을 강하게 먹고 검사결과 기다려보고 입소문난 병원도 가보고했어요
원인미상의 고열이라고 나왔지만 제 생각엔 돌발진이었던거 같아요 ㅠㅠ
초보엄마라서 더 애끓게 맘아팠었네요
그때 아이의 미소가 아직도 뭉클하네요~
그리고 육아의 무게가 버거워서 마음이 약해질때 다시 마음을 잡을수 있는 힘이 되어주는 기억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