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육아 다반사

hso1424 2015.04.30
댓글 0 좋아요 1

우리 딸들이 엄마는 너무 고맙고 이젠 다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직장 다니는 엄마를 대신해 갓난장이 때부터 지금까지 곁에서 돌봐주시는
할머니를 우리엄마라고 부르며 따르는 착한 우리 두 공주.
사람들이 많은곳에서도 " 우리엄마 "를 외치며 할머니를 향해 달려가는
귀염둥이 사랑스런 우리 두공주.
왜? 할머니를 우리엄마라고 부르냐며 놀리는 친구들과 말다툼을 하고 속상해서 울고 들어오는 우리 두 공주.
민아, 현아!
엄마는 우리 두 공주님에게 너무 너무 고맙고 또 미안하고 그래.
다른 엄마들처럼 유치원도 학교도 같이 가고 끝나는 시간에 맞춰 기다렸다가
같이 오고 같이 뛰어놀고도 싶고 공부도 같이하고 간식도 만들어서 같이 먹고...
하고 싶은것도 참 많은데.. 늘 마음뿐이네
우리 민이 현이에게 가장 미안한건..
엄마가 해야할일을 할머니가 대신 해 주시는거..
엄마보다 할머니가 더 큰 사랑으로 보살펴 주셔서 엄마는 할머니께 감사드리지만
우리 공주님들에겐 너무너무 미안해.
우리 공주님들이 많이 아프면 엄마 대신 할머니가 업고 뛰시고,
우리 공주님들이 재롱잔치나 공개수업을 할때 엄마대신 할머니가 대신 참석 하신거..
생각해 보니 너무 너무 많네..
그래서 우리 공주님들이 할머니를 할머니라 부르지 않고 " 우리엄마"라고 부르는거
엄마는 섭섭하지 않아. 오히려 우리 공주님들에게 미안한걸...
지난 생일에 꾹 꾹 정성스레 눌러 쓴 편지와 예쁜 수첩을 받고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
엄마를 우리엄마라 부르지 않고 우기엄마라고 불러서 엄마 속상해?
그래도 이제까지 할머니가 엄마처럼 키워주셨는데 이젠 내가 컸다고 의리 없이
할머니를 할머니라 부르면 할머니가 또 섭섭하시잖아.
그러니까 엄마를 우기 엄마라고 불러도 너무 속상해 하지 말라며 오히려 내 걱정을 하는
우리 딸들이 엄마는 너무 고맙고 이젠 다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어느새 엄마 걱정까지 해주는 사랑스런 우리 딸들..
엄마는 공주님들을 너무 너무 사랑한단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줄꺼지?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