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다반사
sufihj
20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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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하다 뭉클했던 순간] 토닥토닥
지난 번 아이가 장염 비슷하게 걸려 아프면서.. 일주일 가량 약을 먹었거든요..
병원 입구만 가도 울고, 약 안 먹으려고 버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심하게 아팠어요..
제가 우는 아이를 안고 "빨리 나으려고 약 먹는거야.. 우리 아이 빨리 낫자" "토닥토닥" 이렇게 말하면서 등을 두드려주니까..
링겔까지 맞고 힘도 없는 아이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제 등을 같이 토닥토닥 해주더라고요..
그때 많이 뭉클했던 순간이예요.
지금처럼 아프지 말고 항상 웃으면서 건강하게 자라면 더 이상 바라지 않으려고요..
그리고 육아를 하다 보면 언제나 "처음"에 무엇을 하였을 때 뭉클해지는 것 같아요...
처음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었을 때 부터 엄마의 인생이 새로워 지는 것 처럼..
처음으로 스스로 뒤집기를 시작했을 때, 처음으로 걸음마를 5걸음 떼어 걸었을 때, 처음으로 엄마, 아빠를 말했을 때...
이런 모든 순간들마다 엄마들의 마음은 뭉클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