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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다반사

honeybees 20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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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다 뭉클했던 순간

벌써 3년 전이네요
연년생 두아들을 키우느라 하루 하루가 고된 날들이였죠..
그날밤도 거실서 두꼬맹이들은 놀고있었고 전 청소기를 돌리고 있었어요..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울음소리 큰아들녀석의 비명소리까지..거실로 나와보니 작은아들이 양손에 장난감을 들고 뛰어오다 넘어져서 입술이 찢어져 피가 나고있더라고요..
응급실로 달려가는데..작은아들은 울지도 않고 그냥 제품에서 숨죽여 있더라고요..아마 자기도 놀라 서 그랬겠지요..
급히 수면마취하고 수술실로 옮겼는데..찢어진 입술 안쪽과 바깥쪽을 꼬매니..수면마취가 필요없더라고요..아푸다고 울고...움직이지 못하게 몸을 잡고있는데...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그시간이 어케 지나갔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수술 다 끝나고 안고 나오는데..
엄마 인제 안아퍼...괜찮아..그렇게 말하는데..응급실 안에서 정말 펑펑 대성통곡했어요
아푸고 놀랬을텐데...울고있는 못난 엄마가 신경쓰여 위로해주는 어린아들의 모습이..지금도 뭉클하고..짠해요
3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작은 아들 입술에 흉터를보면 가슴이 아푸네요
지금처럼 해맑게 의좋게 두녀석 잘 지냈음 좋겠네요..저또한 더 너그럽고 따뜻하고 늘 믿고 따를수 있는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