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다반사
뭉클했던 순간 아기의 분리불안증
아기 태어나고 생후 4개월부터 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준비해서 나가는 길에
어머님댁에 들려서 아기를 맡기고
일이 끝나면 저녁에 아기를 데리러 가곤 했답니다.
일은 일대로 많아서 지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아기 돌보느라 정말 지치더라구요.
근데 어느날부터 아기가 이상행동을 보이더라구요.
일이 끝나고 아이를 데리러 온 뒤인 저녁무렵부터 잠들기 전까지
한 두시간을 계속 울고 보채는 일들이 잦아지더라구요.
안아서 달래고 업어서 달래기를 매일같이 반복하다보니 저도 지치더라구요.
답답한 마음에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물어보니
아기가 분리불안 증세를 보이는 것 같다라는 말을 들었답니다.
돈을 벌겠다고
하루의 반 이상을 떨어져 지내다보니
아기가 분리불안증세를 보이게 되더라구요.
병원에서 그 말을 들으니 너무 뭉클하고 마음이 아파서 말문이 막히고 눈물이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말 못하는 아기가
"나는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요!" 라는 표현을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안겨서 울며 표현했던 걸
저는 몰랐다는 사실에 너무 아기한테 미안하고 마음 아프더라구요.
아기의 상황과 그 마음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 듯 해서
어찌나 마음 뭉클하고 아팠던지....
그 뒤부터는 더욱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하고
많이 안아주고
틈만 나면 아기와 시간을 많이 보내도록 노력했답니다.
하루아침에 달라지진 않았지만
아기도 그런 제 마음을 알았는지
서서히 좋아지게 되더라구요.
아기의 탄생도 기적과 같지만,
정말 자라는 그 순간 순간도 부모하기에 달라지고
아기의 성격과 태도가 바뀌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활발해지고 분리불안 증상은 전혀 사라졌지만
매 순간 아기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순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