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다반사
소윤맘83
201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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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다 뭉클했던순간] 아빠와 자주 함께하지 못하는 딸
며칠 전 딸에게 장난치는 신랑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에요. 나머지 사진들은 아빠 쉴 때와 저녁시간 잠깐 만나는 부녀의 귀한 사진들이고요. 첫번 째 사진 속 환하게 웃는 딸의 모습을 볼 때마다 덩달아 미소가 지어지죠^^ 하지만 이내 울컥한답니다ㅜ 아빠가 일이 늦게 끝나는 날도 많고 주말에도 별일이 없다면 쉬지않고 일을 해서 소윤이를 볼 시간이 많이 없는데도, 그런 아빠를 혹시라도 점점 잊으면 어쩌나 하는 제 걱정과 달리 아빠가 퇴근할 때면 다다다 기어나가 안아달라고 엉덩이를 들썩들썩 하고요, 제게 안기러 왔다가 뽈뽈뽈 방을 어지르러 나가기 바쁜데 아빠에게 안기면 한동안 그 품에 어찌나 편히 안겨있는지 몰라요. 이제 11개월 되는 아기가 그렇게 아빠를 잊지 않고 기억해준다는 것이, 낮 시간 동안은 아빠를 그렇듯 기억하고만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짠한데, 며칠 전 아빠가 간지럼을 태우며 장난을 치는데 너무도 환하게 웃는 모습이 사랑스럽고 생경해 사진으로 남겼지만, 그 사진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릴 줄은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