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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다반사

수ㅡ아빈지현mom 201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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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면서 뭉클했던 순간...

저는 결혼7년차, 아이가 넷인 다둥맘이예요 오늘은 7살인 첫째아이에 대해 얘길해보려고합니다..인제 일곱살인 첫째 딸은 항상 동생들이 먼저되어가는 모습과, 육아에 찌들어 히스테릭하게 자신들을 대하는 엄마에게 참 많은 서운함과 고충이 많았을텐데도..어느 주말, 동생들이 낮잠을자 밖에나가지도못하고 집에 계속있는 첫째가 많이 답답했겠다싶어 남편에게 부탁해 둘이 장을보러갈겸 바람쐬고 데이트를 하라고했죠. 첫째는 신이나서 아빠와 나가 장도보고, 바람도쐬고, 둘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얘길했답니다. 아빠가 "우리 수아 엄마랑 동생들하고 있으면 엄마가 화 많이내서 속상하고 무섭지않아?"그러자 첫째가 "응,속상하기도 무섭기도하고 ..그런데말야ㅡ엄마가 화내시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ㅡ우리가 엄마말씀을 잘 안듣고,약속을 지키지않아서 엄마가 그렇게 화내시는거야. 우리가 더 약속을 잘지키고 엄마말씀을 잘들었더라면 좋았을걸말야.." "우리 수아가 정말 많이 컸구나ㅡ"이 얘기를 남편이 실시간으로 남긴 사진을 찍어서 톡으로 보내주더군요.그러면서 남편이 저에게 감사하자고...그리고 더 힘내며 육아하고 한번 더 생각하며 아이들을 대하고 키우자고..그렇게 위로와 격려, 다짐을 했었답니다. ㅠㅠ나이차이가 크지않은 아이들을 키우며 저도 모르게 울컥 화도내고 소리도지르고..아이들에게 상처를 줬는데 아이는 원망도않고 이런 엄말 이해하고있었다는게 얼마나 감격스럽고 눈물이나던지..한참 울었던 기억이 나서 글을 적어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