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다반사
육아를 하면서 가장 뭉클했던 순간
사실.. 늘 매일이..뭉클하지요..
저는 사실 아이가 태어날때부터 선천적인 병을 갖고 태어났어요..100일도 안된 아이를 데리고 수술을 여러차례 해야했어요..
병원에서는 최악의 경우를 무표정으로 저에게 말을 해주었지요.. 살면서 이런고통이 왜 나에게.. 잘못한거 없이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왜..우리에게..온 것인가..이생각에 매일 매일 괴로움에 눈물로 지샜었어요.. 다른아이들이 뒤집기 하는 시기에 우리아이가 안하면 어쩌나... 남에겐 당연한 일인..아이가 뒤집기를 제 개월수에 하는 것을 보고 첨으로 수백만분의 일의 걱정을 덜면서 뭉클했었지요..
모든게 저에게는 당연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못걷는건 아닐까.. 돌 다음날 한걸음 떼는 걸 보고... 또 한번 수백만분의 일의 걱정을 덜어냈어요..이후 지금 우리아이가 벌써 만 3세가 되었어요.. 아직도 많이 약하고,, 작지만.. 똘똘하게 제옆에서 조잘 조잘 말 하고있는 우리 아이를 보면 늘 뭉클하고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예요..
걷기만 해라.. 했던것이 걸으니.. 제발 발달은 제때 하게 해주세요..했던것이.. 지금 다 하고 있는 우리아이를 보면서.. 또 조금씩 욕심이 나는 건 나도 어쩔수 없는 엄마인가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아이가 태어난 그 순간이 가장 뭉클했던 순간이며...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을 받은 날이었지요..
우리아이에게 앞으로 늘 축복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보통아이처럼 보통의 맘과 몸으로 잘 커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