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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손길

  • orange5487 201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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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세상에 둘도 없는 자상한 아빠를 멀리해요 25-36개월 심리 42개월 예민한 감성을 가진 아들과 27개월 둘째 딸을 가진 엄마입니다..
    두가지 질문입니다
    우선 첫번째는 미녀와야수라는 명작을 어제 아들한테 자기전에 읽어줬는데요..
    읽고나서 세번정도 울었습니다.
    야수의 성에 가지말라고, 꽃을 꺽지말라고,..
    왕자로 변해 해피엔딩 이었는데 아이 생각에는
    아버지의 잘못으로 막내딸이 야수의 성에서 못나오게 된게 엄마인 저랑 혹시 헤어지면 어쩌나 하는 무서움이 감정이입된건가 싶으면서도,
    아이가 명작 읽기에는 너무 이른가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더 어릴때 읽은 전래는 잘 읽었거든요.. 야수는 없다고 달랬는데 더 울더라구요.. 어떻게 달래줘야할까요?

    그리고 두번째 질문은요..
    아이들이 집에서나 밖에서나 제 무릎에 서로 앉겠다고 싸울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아빠가 나서면 둘다 아빠 싫어 합니다.. 그래서 남편은 상처받고 사람들 많으면 민망해하구요..
    참 이상한건 저희집 남편만큼 자상한 아빠, 상냥한 남편이 없는데 참 이해가 안갑니다..
    평일은 늦는일이 많아 5일중 2일정도 자기전에 아빠를 보고 자구요.. 주말은 거의 아빠랑 동물원도 가고 마트도 가고 놀이터도 가고 그럽니다..
    주변을 보면 저희 남편같이 놀아주지도 않는데 딸들은 아빠를 엄마보다 더 좋아하고 그런다는데.. 우리애들은 왜그럴까요?
    저번에는 엘리베이터에서 애들이 저한테만 안아달라고 하고 남편이 안아준다고 하자 애들이 싫다고 난리치니 옆에 있던 아줌마가 아빠가 더 노력해야겠네 하시더라구요.. ㅡ.ㅡ 정말 남편이 많이 불쌍했습니다.. 분명 아빠 없음 보고싶어하고 그러는데 이유가 뭘까요? 저랑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라기엔 다른집도 같을거고.. 주말에 남편이랑 있을때 남편이 설겆이, 빨래, 청소하고 제가 애들 목욕시키고 옷입히고 남편이 집안일할때 제가 놀아주거든요.. 남편은 본의아니게 몸으로 애들이랑 놀아주는게 많이 적습니다.. 혹시 그래서일까요? 아이들이 아빠의 노력을 모르지않을텐데.. 아직 말도 잘 못하는 둘째딸한테 아빠 안사랑해? 물으니 응 이럽니다 아빠 사랑해? 물으니 아니 이러네요ㅡ.ㅡ
    질문을 바꿔가며 여러번해도, 혹시 못알아들었나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남편은 진심 좌절했구요..
    주말에 있다보면 남편이 한번정도는 화를 내기도 합니다.. 주중에 전 더 자주 소리지르고 매를 대기도 하는데요.. 남편은 매를 든 적은 없어요.. 근데 애들이 싸우면 소리를 지르는데 아무래도 남자다보니 더 겁을 내는거 같긴합니다만..
    우리 애들과 남편의 관계개선?을 위해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두서없이 썼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