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기 수박이가 자랐어요
아기 수박이에게는 걱정이 생겼어요. 수박이를 키워주시는 농부 아저씨가 아파서 더 이상 수박이를 돌보아줄 수가 없었거든요. 아직 아기 주먹 만 한 아기 수박이는 달콤하고 시원한 어른 수박이 될 수 없을까봐 울상을 지었어요. 그때였어요. 무서운 진드기가 아기 수박이 앞에 나타났어요.
“ 꿀꺽. 너 참 맛있게 생겼구나.”
“ 으악! 살려주세요. 진드기가 절 잡아먹으려 해요!”
수박이는 진드기가 자신의 보드라운 살을 갉아 먹을까봐 두려움에 벌벌 떨었지요. 그때였어요. 멀리서 아기 수박이의 소리를 들은 무당벌레가 나타났어요.
“걱정 마. 내가 도와줄게.”
무당벌레는 아기 수박이를 괴롭히는 진드기가 다신 오지 못하게 멀리 내쫒아 버렸어요. 무당벌레가 물었어요.
“ 진드기가 갔는데 넌 왜 울상을 짓고 있니?”
“ 저에겐 따뜻한 햇살이 있어야 달고 맛있는 어른 수박이가 될 수 있는데 제 주위에 풀들이 그늘을 만들었어요. 전 햇살을 볼 수 없어요.”
지나가던 바람이 아기 수박이의 딱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 그럼 내가 도와줄게. 울지 마. 귀여운 아기 수박아.”
바람은 수박이 주위의 풀들을 향해 후~ 하고 입김을 불었어요. 아기 수박이 주위의 풀들이 옆으로 누웠어요.
“ 그럼 이제 내 차례인거지?”
기다리고 있던 해님이 수박이를 향해 따뜻한 햇살을 가득 가득 주었어요. 수박이는 무당벌레와 바람, 햇살의 도움을 받아 무럭무럭 자랄 수 있었습니다.
7월의 어느 무더운 여름 날, 건강해진 농부아저씨는 잘 자란 어른 수박이를 발견하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아주 작던 아기 수박이가 이렇게 맛있는 어른 수박이가 되었구나.”
아기 수박이는 달콤하고 시원한 어른 수박이로 자랐습니다. 수박이는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방긋 웃으며 인사를 전했어요.
“ 모두들 고마워.”
나도 작가
육아맘 하느라 숨겨놓은 여러분의 솜씨를 이 곳에서 뽐내 보세요. 동화, 웹툰, 일러스트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내부 선정된 작품은 맘앤앙팡 잡지에 실리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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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tttitt 201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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