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동물원
“빨주노초파남보”
새파란 하늘이 구름 위에 쉬어가는 무지개를 보며 말했어요.
“무지개는 색깔 많아서 참 좋겠다.”
부비적 거리는 무지개를 시샘하듯 구름은 말했어요.
유난히도 파랗고, 천사처럼 새하얀 하늘과 구름은 그렇게 툴툴, 입을 삐죽 삐죽 거렸어요.
그 때, 하늘과 구름은 동물원에서 들려오는 친구들 소리에 저 밑을 내려다 보았어요.
“우와, 하얀 토끼다.”
“저기 커다란 북극곰도 있고, 뽀글뽀글 양도 있어.”
하늘과 구름들은 동물 친구들을 보며 시간 가는 줄을 몰랐어요.
그러다 한 친구가 얘기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요.
킁킁킁킁...
냄새를 맡고 소리를 내며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토끼를 보며 나연이는 말했어요.
“토끼가 초록색 이었으면 정말 이상했을 거야. 그치 엄마?”
“왜?”
“토끼는 하얀색이라 제일 예쁘니까.”
나연이는 토끼를 유심히 쳐다보고 하늘 위에 구름을 쳐다 보더니
“똑같다” 라고 말했어요. 꼭 구름에게 얘기 하듯이.
그 말은 들은 하늘과 구름은 나연이가 만난 홍학, 기린, 악어, 거북이, 물개, 사자, 호랑이, 카멜레온 친구들을 보면서 알록달록 행복한 미소를 지었어요.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그리고 무지개 색.
하늘과 구름은 그렇게 한참을 서로 쳐다보았어요.
그 때, 해님 친구가 가까이 오더니 우리 모두를 서로 꼭 감싸 안아 주었어요.
우리들의 색깔이 더욱 더 빛날 수 있도록 말 이예요.
그렇게 오늘은 나연이가 올려다 본 여느 봄 중에 최고로 높고 푸르른 하늘이었어요.
나도 작가
육아맘 하느라 숨겨놓은 여러분의 솜씨를 이 곳에서 뽐내 보세요. 동화, 웹툰, 일러스트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내부 선정된 작품은 맘앤앙팡 잡지에 실리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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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hy1955 201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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