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9살 지인이에요
엄마, 아빠는 제가 아주 어릴적에 돌아가셨다고 해요
그 이후로, 저는 할머니와 둘이 살았답니다
할머니는 올해 나이가 85살이 되셨어요
제가 학교 다녀오면 간식도 준비해 주시고
손도 발도 씻겨 주시며 많이 사랑해 주신답니다
그러던 할머니께서 얼마전부터 자리에서 잘 일어나질 못하세요
할머니는 자꾸만 저를 보면 ˝우리 강아지 어쩌노~ 내가 오래 오래 살아야 할긴데...˝하시면서
자꾸 우세요
제가 얼른 커서 할머니를 지켜 드리고 싶어요
공부 열심히 해서 의사가 되어서 아프지 않게 치료도 해드리고
돈 많이 벌어서 드시고 싶은 음식도 많이 사드리고
꼭 가보고 싶으시다던 미국에도 함께 가보고 싶어요
오늘은 제가 할머니가 저한테 해주셨던 것처럼
세숫대야에 물을 받아 손도 씻겨 드리고, 수건을 적셔서
세수도 해드렸어요
할머니께서 ˝ 우리 강아지 이제 다컸네 언제 이리 컸누~˝하시며
또 눈물을 흘리셨어요
할머니... 제가 매일 세수도 시켜드리고 손도 씻겨주고
안마도 열심히 해드릴게요
계속 제 옆에만 있어 주세요...
하나뿐인 내 가족 할머니
사랑해요 ...
나도 작가
육아맘 하느라 숨겨놓은 여러분의 솜씨를 이 곳에서 뽐내 보세요. 동화, 웹툰, 일러스트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내부 선정된 작품은 맘앤앙팡 잡지에 실리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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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ea***@naver.com 2016.07.04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