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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xiangya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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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꿈 속에서는 내가 원하는게 다 이루어져요.

우리나라는 따뜻하지 않아서 내가 좋아하는 바나나가 살 수 없대요.
하지만 내 꿈 속은 따뜻해서 바나나가 살고 있어요.

아직은 내가 어려서 엄마 아빠가 나를 지켜줘요.
그런데 꿈 속에서는 내가 우리가족을 지켜요.
꿈 속에서 나는 파워레인저, 또봇, 미니특공대, 바이클론즈로 변신 할 수 있거든요.

아빠는 항상 회사에 있어서 나랑 오래 놀아주지 못해요.
가끔은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 꿈 속에서 아빠회사에 가요.
그리고 팀장님에게 얘기해요.
“우리 아빠를 빨리 보내주세요~!!!”

며칠 전에는 하늘에 올라가 구름으로 조물조물 공룡을 만들어놓고 왔어요.
아침에 일어나 하늘을 보면 내가 만들어놓은 공룡이 보여요.

할머니께서 할아버지는 하늘나라에 가셨다고 했어요.
그런데 나는 어제 밤 꿈 속에서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오늘 밤 나는 고릴라를 만나러 마다가스카르에 갈꺼예요.
같이 갈래요?

***
35개월 아이가 항상 잠들기 전에 "엄마 오늘은 무슨 꿈 꿀꺼예요?" 라고 물어봐요.
"음,,,,엄마는 오늘 바닷가에 의자 놓고 누워서 쉬는 꿈!"
늘 피곤하고 쉬고 싶은 엄마에게 어느날 자기 꿈은 따뜻해서 바나나가 살고 있다고 말하는데
너무 예쁜말이라 적어뒀어요.
아이랑 힘들기도 하지만 가끔 툭 뱉는 한마디에 피로가 풀리기도 한 것 같아요 ^-^
모든 엄마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