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뿌뿌와 치치의 맛있는 소풍

고슴도치인 뿌뿌는 따뜻한 봄 햇살에 눈을 비비며 일어나 기지개를 쭉 켰어요.
“아함~ 잘 잤다. 아참 오늘 소풍가는 날이지?”
그리고는 친구 치치를 깨웠어요.
“치치야, 이제 소풍 떠날 준비를 해야지. 어서 일어나.”
뿌뿌가 소풍 이야기를 꺼내자, 치치도 벌떡 일어났어요.
뿌뿌와 치치는 밥과 햄, 계란, 시금치, 당근, 단무지를 김에 넣고 돌돌 말아 맛있는 김밥을 만들었어요.
“좋았어! 이제 출발이야!”
신나게 들판을 걷던 뿌뿌가 “치치야, 배 안 고프니? 점심시간 아직 안됐어?”하고 물으니
치치가 가방에서 자명종을 꺼내보았어요.
“아직 아니야. 고작 10시인걸.”
뿌뿌와 치치는 계속해서 들판으로 걸어 나갔어요.
그런데 키가 큰 나무 위에 긴 꼬리 원숭이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지 뭐예요.
“얘들아, 안녕. 이렇게 기분 좋은 날 어디를 가는 거니?”
“우리는 소풍을 가는 길이야. 맛있는 김밥도 준비했어!”
“마침 나도 높은 나무 위에서 싱싱한 바나나를 따왔는데... 나도 함께 가도 될까?”
"물론이지."
뿌뿌와 치치 그리고 원숭이는 힘차게 걸어갔어요.
그런데 토끼풀이 푸릇하게 피어있는 나무그늘 아래에 긴 귀 토끼가 깡충깡충 뛰고 있지 뭐예요.
“얘들아, 안녕. 이렇게 햇살 좋은 날 어디를 가는 거니?”
“우리는 소풍을 가는 길이야. 맛있는 김밥이랑 싱싱한 바나나도 준비했어!”
“마침 내가 기른 신선한 당근으로 향긋한 당근주스를 만들었는데...나도 함께 가도 될까?”
"물론이지!"
뿌뿌와 치치 그리고 원숭이, 토끼는 다시 발길을 돌렸어요.
그런데 나무 그루터기에 두꺼운 돋보기안경을 쓴 염소 할아버지가 앉아 책을 읽고 있지 뭐예요.
“얘들아, 안녕. 이렇게 바람 좋은 날 어디를 가는 거니?”
“저희는 소풍을 가는 길이에요. 맛있는 김밥이랑 싱싱한 바나나에 향긋한 당근주스도 준비했어요.”
“저런... 나는 아무것도 준비한 게 없는데... 정말 즐거운 소풍이겠구나!”
“할아버지도 함께 가세요. 맛있는 도시락은 이미 충분한 걸요. 같이 가면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
뿌뿌와 치치 그리고 원숭이, 토끼, 염소 할아버지는 시원하게 물이 흐르고 예쁜 꽃향기가 폴폴 피어나는 곳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커다란 바위 위에 동그랗게 모여 앉았어요.
“정말 아름다운 곳이야.”
“온몸이 상쾌해지는 기분이 드는 걸.”
그 때, 치치의 가방 속에서 “따르릉~” 자명종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어요.
“야호! 드디어 점심시간이다!” 뿌뿌가 신이 난 목소리로 말했어요.
친구들은 가방에서 맛있는 김밥, 싱싱한 바나나, 향긋한 당근주스를 꺼내어 맛있게 나누어 먹었어요.
“냠냠쩝쩝" "소풍와서 먹는 도시락 맛은 정말 꿀맛이야!"뿌뿌와 치치가 말했어요.
동물 친구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와 함께 멀리멀리 울려퍼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