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마음이 커지는 소풍

벌써 태어나서 세번 째 맞는 봄이에요.
첫해는 유모차에 누워 하늘 바라보며 있었고요.
작년에는 막 걸음마를 시작해서 아장아장 꽃 길을 걸어다녔지요.
그리고 올 해는 우다다다 하고 뛰어 다닐 수 있을 만큼 컸답니다.
추운 겨울 답답했던 내 마음을 토닥토닥 잠재우고,
따뜻한 햇살을 맞으면서
엄마, 아빠 손 잡고 봄 소풍을 나왔어요.
"아~따뜻해! , 엄마 따뜻해~"
문 밖을 나서자 이제 말을 시작한 민이가 외쳤어요.
신이나서 깡충깡충 뛰어도 보고,
엄마, 아빠 손 잡고 데롱 데롱 매달려서 그네 놀이도 해보아요..
"좋아~좋아~신나" 하고 외치면서
반짝 반짝! 하며 햇살받아 빛나는 비누방울을 따라갑니다.
잡아 보려 손 내밀면 "퍼엉~" 하고 터져버리면
민이는 또 "까르르르" 웃으면서
아빠 "또해줘 또해줘~" 하고 신이 났어요.
공원에 친구들도 비누방울을 보고 모여들어요.
귀여운 강아지들보다 더 귀여운 아이들이 함박웃음 지으며 행복해 해요.
구름처럼 몽실몽실한 솜사탕을 한 입 베어물어요.
오호~ 이것은 처음 먹어보는 신세계에요.
"아 달콤해..맛있다 맛있다~!"
싱글벙글 민이는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져요.
매일매일 소풍을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소풍을 나오면 나는 마음이 점점 커지거든요.
키가 쑥쑥 크는 만큼 마음도 커지는 소풍을 갈 수 있어서
민이는 봄이 정말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