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비오는 날의 소풍
다경이는 엄마와 시장에 왔어요. 내일은 온가족이 다함께 소풍을 가는 날이거든요. 그래서 엄마는 주황색 당근, 초록색 시금치, 검은색 김과 다경이의 새옷을 사주셨어요. 다경이는 내일 소풍이 기대돼 가슴이 두근두근 했어요.
다음날 아침. 아빠가 전화를 받더니 회사에 나가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엄마는 밖에 비가 와서 소풍을 가지 못한다고 하셨어요. 다경이는 속상했어요. 그래서 눈물이 났어요.
“으앙~ 으앙~”
엄마는 다경이에게 미안하다고 하셨어요. 그래도 다경이는 눈물이 계속 나와 공주텐트속으로 숨어버렸어요.
“똑똑똑.”
눈물을 멈추고 텐트 창문으로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보니 엄마였어요.
“똑똑똑.”
“누구세요?”
“엄마입니다”
“들어오세요”
엄마는 미소를 지으며 당근과 시금치, 김과 밥 등이 담긴 쟁반을 내밀었어요.
“다경공주님. 김밥재료들이 말아줘~말아줘~ 하는데 어떻게 말아줄까요?”
다경이는 엄마의 말에 피식 웃음이 나왔어요. 그래서 다경이와 엄마는 김밥재료들을 넣고 김밥을 만들었어요.
“우리 다른친구들도 초대할까?”
엄마의 말에 다경이는 놀이방으로 달려가 토끼인형과 강아지인형을 들고 왔어요.
“와~ 토끼친구와 강아지친구가 함께 왔네. 잘 먹겠습니다”
엄마와 다경이는 김밥을 맛있게 먹었어요.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 맛있었어요.
잠시후, 회사에 가셨던 아빠가 돌아오셨어요. 아빠는 미안하다면서 다경이 손을 잡고 놀이터에 데려가 주셨어요. 어느새 주룩주룩 내리던 비가 그쳤거든요.
놀이터에 온 다경이는 깜짝 놀랐어요. 놀이터 하늘위에 빨주노초파남보 일곱빛깔 무지개가 활짝 피어있었어요. 아빠는 다경이가 더 잘 볼 수 있게 목마를 태워주셨어요. 다경이는 닿을 듯 멀리있는 무지개를 바라보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어요. 그리고 비오는 날의 소풍도 재밌다는걸 알았어요. 다경이는 아빠의 목을 끌어안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