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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nararayg 201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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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구 씽씽이

재원이네 집은 시골이라 놀이공원도 멋진 실내 놀이터도 없지만 동네전체가 재원이에겐 놀이터지요~
오늘도 아침을 먹자마자 씽씽이에게 달려요 .
씽씽이는 재원이의 유일한친구인 귀여운 네발 자전거에요.
따르릉~따르릉~작은발로 달그르륵 달그르륵 페달을 굴려 제일먼저 앞마당에 닭장으로가요~
꼬꼬댁~엄마닭 품안에 노랗고 보송보송한 병아리들이 올망졸망~
그주위를 아빠닭이 맴맴돌며 지켜요~
"꼬꼬야 잘잤어?" 아침인사를 하고 다시 달그르륵 달그르륵 페달을 밟아요.
음메~이번엔 집옆 외양간에서 소가 목청것 재원이를 불러요.
"알았어~배고파? " 그러고는 짚한줌을 소에게 주어요~
소도 고마운지 우물우물 맛있게 먹어요.
아직도 재원이는 할일이 많아요.
며칠전 금동이네 백구가 귀여운 강아지 일곱마리를 낳았는데
잘 크는지 보러도 가야하고
재원이와 잘 놀아주는 동인이 형아가 학교에서 돌아왔는지도 가봐야하고
달그르륵 달그르륵~! 동네 여기저기서 재원이의 자전거 소리가 바쁘게 들려요~
어느덧 해가 뉘엇뉘엇 지고있어요.
하루종일 온동네를 누비느라 고단했는지 재원이는 벌써 쌕~쌕~곤히 잠이들었어요~
달빛이 환하게 씽씽이를 비춰요.
씽씽이도 오늘하루 수고했어 내일도 신나게 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