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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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4


윤서의 병아리
동물을 좋아하는 윤서의 소원은 병아리를 키우는 것이었어요.
어느날 유치원을 다녀오니 집에서는 삐약삐약 소리가 났답니다.
할머니께서 동네 아주머니께 병아리 3마리를 얻어오셨어요.
윤서는 병아리를 보고 또 봤어요.
병아리를 키우려면 닭장도 있어야 해요.
할아버지께서 병아리들이 지내도록 닭장도 지어주신다고 약속하셨어요.
윤서는 기대되었어요.
할머니께서 닭장이 지어지면 암탉도 얻어오시겠다고 하셨어요.
어서 닭장이 지어지고 암탉도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유치원에 가서도 놀이를 하다가도 병아리 생각이 많이 났어요.
병아리를 보고 있으면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답니다.
드디어 뚝딱뚝딱 닭장이 완성되었어요.
병아리들은 모두들 닭장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어느날 엄마와 함께 유치원에 가려고 집을 나섰어요.
그런데 병아리 한마리가 닭장 밖으로 나왔어요.
그러던중 윤서네 집 강아지 복실이가 병아리를 물고 막 뛰기 시작했어요.
윤서는 놀라 막 울었어요.
"으앙~ 복실아 그러지마!"
복실이가 알아들은 듯 병아리를 놓고는 저만치 가버렸어요.
병아리는 기운이 없는 듯해요.
병아리를 할아버지께 맡기고 유치원에 간 윤서는 하루종일 마음이 불편해요
병아리가 다치거나 아플까봐 자꾸만 생각이 되고 걱정이 됩니다.
유치원에서의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만 같아요.
집에 간 윤서는 다행히 무사한 병아리를 보고는 기분이 좋아졌어요.
"병아리가 무사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