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자전거를 타고 (수정)
민주의 자전거는 오늘도 바빠요.
아침을 먹자마자 민주는 자전거와 함께 집을 나섭니다.
첫 번째 할 일은 얼룩무늬 고양이를 찾아가 아침인사를 하는 거예요.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야옹이를 불러요~ 야옹아~~야옹아~~
민주는 금세 야옹이를 찾았어요. 안녕!! 야옹이도 눈을 깜빡이며 인사에 답하네요.
"아침은 먹었니" 길고양이가 아침은 챙겨먹었는지 걱정이 되나봐요.
"내일 또 올게” 다정히 인사를 건네고는 다시 길을 나섭니다.
길을 가다 이웃집할머니와 마주쳤어요.
할머니가 “아이고 민주 자전거도 잘타네~멋지다.”하고 칭찬을 하자 민주는 어깨를 으쓱이며 씩 웃어 보입니다.
랄라 콧노래를 부르는 동안 놀이터에 도착했어요. 놀이터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하지만 민주는 씩씩하게 혼자 그네도 타고 미끄럼틀도 타고 끙차차 시소도 탔답니다.
하지만 혼자 타는 시소는 너무 힘들고 재미가 없었어요. ‘엄마랑 같이 올걸 그랬어.’라고 나즈막이 중얼거리며 다시 자전거에 올랐어요.
그리고는 공원으로 갔어요. 하얀꽃, 노란꽃, 분홍꽃, 빨간꽃 어제보다 오늘 더 활짝 핀 꽃들이 민주를 맞아줘요.
자전거에서 내려 킁킁 꽃향기도 맡아보고 보들보들 꽃잎도 살살 만졌어요.
그러다 떨어진 꽃송이 하나를 주워 자전거 바구니에 담았어요. 다시 자전거에 올라탄 민주는 이제 집으로 향합니다.
“엄마 꼬~옷!!” 문을 열자마자 민주가 엄마를 향해 힘차게 외쳤어요.
“우와~ 예뻐라, 엄마 주는 거야?”
“응”
“고마워, 우리 딸” 엄마가 민주를 꼬옥 안아주었어요.
민주는 자전거타기, 얼룩무늬 고양이와 인사하기,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기 그리고 계절마다 바뀌는 공원의 꽃들을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민주가 제일 좋아하는 건 엄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