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본문 바로가기

나도 작가

heej***@naver.com 2015.05.06
댓글 0 좋아요 0

토마토는 싫어!

“ 엄마, 엄마! 토마토는 도대체 왜 이렇게 맛이 없는거야? 먹을 수가 없어~”
“ 엄마! 오늘 어린이집 간식으로 뭐나와요? 난 토마토 나오면 안갈꺼야!”
다섯 살 꼬마 아가씨 예담이는 뭐든지 잘먹는 건강한 친구랍니다. 근데, 유독 토마토만 보면 기겁을 해요~
엄마와 아빠는 예담이의 손을 잡고 화원으로 갔습니다.
‘’ 와~ 엄마, 아빠! 너무 예뻐요~”
예담이는 화원의 여러 가지 식물들을 보고 정말 즐거워 했습니다.
엄마, 아빠는 그 중에서 길쭉하게 생긴 초록색 식물을 집어들었습니다.
“ 엄마, 아빠! 이건 뭐예요?”
“글세, 뭘까? ”
엄마, 아빠는 대답을 해 주지 않고, 예담이를 조용히 텃밭으로 데려갔습니다.

“ 예담아, 우리 이 나무가 잘 자라도록 이불 덮어줄까?”
“ 좋아요~^^”
예담이는 엄마, 아빠와 함께 삽으로 흙을 파고, 모종을 넣고, 흙을 잘 덮어 주었어요.
“ 엄마, 아빠! 얘는 뭘 먹고 자라요?”
“ 응, 식물은 물과 햇님, 바람을 먹고 자란단다.”
“ 어! 그럼, 제가 물을 줘도 돼요?”
예담이는 스스로 매일 물을 주기로 결심했어요.
하룻밤, 이틀밤, 삼일밤......시간이 흐르자 나무는 쑥쑥 커가고, 노란색 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어! 그러더니 동글동글한 초록색 열매가 생기지 뭐예요?
“ 엄마, 아빠! 너무 귀여운 열매가 생겼어요.”
예담이는 너무 좋아 신나게 소리쳤어요.
그리고, 또 하룻밤, 이틀밤...초록색 열매가 부끄램쟁이 열매가 되어가고 있어요~
“ 어! 엄마, 아빠! 토마토예요!! 토마토가 수줍게 얘기하고 있어요~ 나랑 친구하자~”
“ 하하하! 호호호! ”
더 이상 예담이는 토마토를 보고 도망가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