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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jhon1003 201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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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엘이의 사그락사그락 바닷가 친구들

옛날 옛날에 바다를 사랑하는 하엘이란 아이가 살았어요.
하엘이는 바닷가에 사는 친구들 만나는 걸 좋아해요.

오늘도 하엘이는 바삭바삭 바닷가 모레를 밟으며 친구들을 만나러 가요.
모레 위를 기어가는 아기거북을 만났어요.
“아기거북아, 안녕? 어딜 가고 있니?”
“바다로 열심히 가고 있어. 바다가 어서 오라고 불러서”
숨이 찬 목소리로 아기거북이 대답했어요.
“조금만 더 힘을 내~바다에 들어가면 엄청 시원할거야”

하엘이가 잘그락잘그락 바닷가 자갈 길을 걸어가요.
자갈 위에 있는 소라게를 만났어요.
“소라게야, 안녕? 무얼 찾고 있니?”
“집이 작아져서 새 집을 찾고 있어”
소라게가 들뜬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우와~또 몸이 자랐구나. 멋지고 꼭 맞는 집을 찾길 바라”

하엘이가 자박자박 바닷가 바위 위를 걸어가요.
바위 위에 앉아 있는 갈매기를 만났어요.
“갈매기야, 안녕? 오늘은 어딜 다녀왔니?
“오늘은 혹등고래 노래 소리를 듣고 왔어”
꿈을 꾸는 듯한 목소리로 갈매기가 대답했어요.
“혹등고래 노래 소리? 정말 멋지다! 나도 꼭 한번 들어보고 싶어”

모레 위를 기어가던 아기거북은 바다에 무사히 도착했을까요?
새 집을 찾던 소라게는 멋진 집을 찾았을까요?
하엘이도 언젠가는 혹등고래 노래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하엘이는 바위를, 자갈을, 모레를 밟으며 사그락사그락 집으로 걸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