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요정의 눈물
무더운 여름 날 , 숲에서 작은꼬마가 열심히 열매를 땁니다
꼬마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혔습니다
"아이 더워 ~ 저기서 좀 쉬어야겠다
어 ? 그런데 이게뭐지 ? 아이스크림이네 ?"
보석처럼 반짝반짝 아주 먹음직스럽게 생긴 아이스크림이 느티나무 아래에 놓여있었어요
마침 더워서 목이 말랐던 꼬마는 주저없이 아이스크림을 챠르릅챠르릅 순식간에 먹어치웠어요
"아 …또먹고 싶다…"
다음날 꼬마는 느티나무를 또 찾아갔어요 .
매일매일 느티나무 아래에는 아이스크림 한개가 놓여있었지요
´한개는 너무 아쉬워…누가 놓고가는걸까 ? 내일은 두개를 달라고 쪽지를 써놔야겠어.´
다음날 느티나무를 찾아간 꼬마는 슬피우는 요정을 발견했어요
아 ! 가만히 보니 요정의 반짝반짝 빛나는 눈물이 한방울한방울 소복히 쌓여 꼬마가 먹던 아이스크림으로 변했어요 !
"네가 아이스크림을 두개달라고 한거구나 ?
난 마법에 걸려서 하루 한번 눈물을 흘려 …훌쩍
아이스크림 두개를 만들려면 난 또 울어야해 훌쩍훌쩍"
꼬마는 요정이 슬피우며 만든 아이스크림인줄도 모르고 더 먹고싶다고 욕심부렸던게 미안해지고 요정이 안쓰러웠어요
"요정아 미안해 난 그런줄도 모르고 …"
그리고 요정에게 다가가 눈물을 닦아주며
어깨를 토닥토닥 …살포시 안아주었어요
앗 ! 그때였어요.
방울방울 떨어지던 요정의 눈물이 뚜욱 !
더이상 눈물이 흐르지 않았어요
따뜻한 마음으로 포근히 안아준 꼬마덕분에 요정은 마법에서 풀려났어요
꼬마는 더이상 아이스크림을 먹지못했지만 요정과 함께 크게 기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