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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아빠에요^^ 201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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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는 짓궂어! -저는 엄마가 아니고... 아빠인데.. 괜찮을까요...^^ 아내의 추천으로 도전 해봅니다.-

얼음이는 짓궂어!

해님이 떡! 하니 왕으로 있는 여름, 나린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땀으로 머리를 감아요. 그래서 나린이는 언제나 여름이 되면 만나는 친구가 있어요. 바로 ‘얼음’이에요.
바깥에서 신나게 놀다가 집에 들어와 제일먼저 냉장고로 달려가서 냉장고문에 노크를 해요.
‘똑!똑!똑!’
“얼음아 나 왔어!”
엄마 몰래 나린이가 냉장고 앞에서 속삭이면 냉장고 문이 살짝 열리면서 얼음이가 고개를 빼꼼 내밀어요.
“나린아! 안녕!”
가느다란 초승달 같은 눈에 연신 히죽헤죽 웃는듯한 입 모양만으로도 익살스런 장난꾸러기처럼 보이는 얼음이에요.
“나 너무 더워! 이리로 나와서 나 좀 시원하게 해줘!”
“그래! 그래!”
얼음이가 냉장고에 나와 나린이 앞에 오자마자 나린이의 몸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나린이의 땀을 식혀 주기 시작했어요.
“나 시원한 물 좀 줄래?”
“자 여기!”
얼음이가 주는 물은 나린이의 몸에 흐르던 모든 땀을 얼려버릴 정도로 차갑고 시원했어요.
“으~~~ 시원해! 좋다!”
나린이가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좋아해요. 둘은 같이 블록 쌓기 놀이도 하고, 동화책도 읽고, TV도 함께 보며 신나게 놀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얼음이가 짓궂게 굴어요. 나린이 머리에 자꾸 꿀밤을 때리고, 손가락으로 자꾸 나린이의 배를 찌르며 놀려대요.
“아야! 아야! 얼음아 그만해~!”
그만하라고 해도 얼음이는 자꾸 괴롭혀요. 그때 나린이 엄마가 나린이 목소리를 듣고 방에서 나왔어요.
“얼음이 요 장난꾸러기 녀석!’
얼른 가서 나린이 옆에서 얼음이를 떼어내고는 다시 얼음이 집인 냉장고로 돌려 보내요. 냉장고로 돌아가는 얼음이 표정이 슬프지만 어쩔 수 없어요.
“나린아! 얼음이는 짓궂은 장난꾸러기이니까! 다음부턴 네가 잘 타일러서 일찍 집으로 돌려 보내 줘야되는 거야 알았지?”
나린이 엄마가 나린이 배를 문질러 주면서 얘기를 해줘요.
“네! 엄마!”
따뜻한 엄마의 손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 나린이가 기분 좋게 대답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