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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usa***@gmail.com 201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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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친구 그림자

내 이름은 토쟁이입니다.
토쟁이는 책을 좋아하는 개구장이 따라쟁이 입니다.
엄마가 노래 부르면 바아바아 하며 도톰한 입술을 실룩거리지요
엄마가 엉덩이를 뒤뚱뛰뚱 걸으면 토쟁이는 살금살금 기어 엄마 품에 안기지요
엄마가 화를 내어도 하얀 이를 드러내고 방긋 웃지요
엄마가 책을 읽어 주면 귀를 쫑긋하고 듣지요
그런데 토쟁이가 가장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것이 있답니다.

토쟁이와 엄마 토끼가 손을 맞잡고 숲으로 소풍을 가면
까만 친구 그림자가 따라 와 토쟁이는 무섭다고 엄마 품에 안겨 울지요.

어느날 토쟁이엄마는 토쟁이를 불러 “ 그림자” 친구에 대해 이야기해 줍니다.
토쟁이야?
음...그림자는 햇살 친구란다.
햇살이 아마도 토쟁이에게 너랑 그림자가 친구하게
자꾸 따라 오는 가봐!
토쟁이가 움직이면 그림자가 좋아 따라오고
그림자는 토쟁이 친구가 되고 싶은 가봐
토쟁이가 춤을 추면 함께 엉덩이를 실룩거리구
토쟁이가 좋아하는 동화책을 읽으면 창가에 앉아 함께 읽고
토쟁이가 졸고 있으면 그림자도 졸고 있는 걸 보면
아마도 토쟁이를 굉장히 좋아해서 친구가 되고 싶은가봐
너를 지켜주기 위해 너보다 키가 크단다.

햇살이 많이 사랑해주면 키가 크고, 비가 오려하면 키가 작아 지고
그림자는 너랑 똑 같이 따라 쟁이 인가봐
이제 그림자와 친구될 수 있겠지?

토쟁이는 이제 새로운 친구가 생겼답니다.

토쟁이와 그림자가 햇살에게 인사합니다.
우리 친구 어깨동무!
우리 친구 어깨동무!
햇살 모아 더 친해져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