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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작가

sun6102547 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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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만들기

하얗고 보들보들한 가루에
따뜻한 물을 붓고
덩어리, 덩어리 하얀 덩어리 되게 반죽을 하고
뚝 뚝 떼어서 나누어 가지면
오물, 조물, 꾹꾹, 꼭꼭, 만지작 만지작 거리다가

아빠 손에서 큰 손바닥만한 반달 송편 번쩍 나오니
난 보름달이다 하며 둥글 납작 동생 송편도 반짝
그러면 누나는 요렇게 요렇게 하더니 뾰족뾰족 별 송편들을 반짝 내놓고
"어! 토끼만 있으면 되겠네"
엄마의 흰 토끼 한마리 송편 까지

할머니께서 큰 솥에 솔잎 자리 깔아
푹- 하니 김 오르게 찌고 나면
대나무 쟁반위에 밤 하늘 친구들 모두 모여 고소한 향기 가득 풍긴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