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alfksfjqm
201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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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이아니야!
"세수하는데 자꾸 방해하지 마세요! 나도 할 수 있어요."
거품범벅이 된 6살 수진이는 엄마 손길을 거부하며 혼자하려 했어요. 엄마는 한숨을 쉬며 수건으로 얼굴을 닦아 주셨어요.엄마는 만날 나보고 고집쟁이래요.
"밥먹는데 자꾸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엄마는 주변을 정리하며 식탁에 흘린 밥풀을 닦고계세요.
내가 밥먹으며 흘리는지 안흘리는지 밥먹는 중간중간 입도 닦아주세요. "엄마, 나 아직 밥 다 안먹었는데..."
"엄마!나,오늘은 이 옷 입고 갈래요. 혼자 입을 수 있어요."
엄마가 준비해놓으신 옷 말고 다른옷이 입고 싶어요. 옷도 혼자 입을 수 있구요. 하지만 어린이집에 늦는다고 엄마가 옷을 헐레벌떡 입혀주시네요. 난 이제 혼자 할 수 있는게 많은데...
엄마는 자꾸만 내 행동을 고집이래요.
엄마가 기다려 주면 난 앞으로 혼자 할 수 있는게 무지 많아요! 하고 싶은 것도 많구요! 엄마는 고집쟁이라고 하지만 나도 할 수 있다고 알려드리는거라구요 엄마.
아이행동을 고집이라 말하는 엄마와 아이의 관점에서 엄마의 행동을 본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는 기다려주면 혼자서 할 수 있는게 많아지는 시기가 오는것같아요.자꾸 내 아이가 또래친구들과 비교되어 느리다고 하는 주변분들이 많은데 비교하지 마시고 우리아이를 좀 기다려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써본 글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