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엄마는 마귀할멈
샛별이는 엄마와 맛있게 저녁을 먹고 있었어요.
샛별이는 갑자기 모래놀이가 하고 싶었어요.
샛별이가 웃으며 엄마에게 말했어요.
"엄마, 우리 놀이터가서 모래놀이 하자"
"샛별아 지금은 저녁이야, 이제 밥먹고 자야지 놀이터는 내일가자"
샛별이는 엄마가 안된다는 말에 엄마를 조르기 시작 했어요.
"엄마, 지금 가서 놀고 싶어. 잠깐만 놀고 올께, 엄마가 집에가자 그러면 바로 갈께 응?"
아무리 졸라도 엄마는 안된다고 했어요.
샛별이는 심통이 났어요.
"엄마는! 마귀 할멈이야!동화속에 나오는 마귀할멈!"
샛별이는 엄마에게 심통을 내고는 밥을 먹다 말고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쾅 닫았어요.
샛별이는 엄마에게 마귀할멈이라고 얘기한게 미안했지만, 놀이터를 안간다는게
너무 화가 났어요.샛별이는 생각했어요.
"흥! 내가 밥 먹나봐라 절대로 절대로 안먹을꺼야!"
샛별이는 문밖에서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아 궁금했어요.
문을 살포시 열어 문밖을 보니 엄마는 보이지 않았어요.
"흥! 내가 밥을 안먹는데도 먹으라는 말도 안하고 마귀할멈!!"
샛별이는 문을 닫고 다시 방으로 들어와 곰인형 놀이를 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문밖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문을 열고 나와보니 정말 엄마가 아무곳에도 없는거예요.
그때 였어요.
창문밖으로 마귀할멈이 끌고가는 보라색 썰매가 보였어요.
그런데 그 썰매에 타고 있는 마귀할멈 옆에 엄마가 앉아 있는 거예요.
샛별이는 너무 놀랐어요.
"엄마!! 엄마 어디가!!"
샛별이는 창문밖으로 아무리 엄마를 불러보아도 엄마는 샛별이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나봐요.
그때 갑자기 곰돌이가 샛별이를 불렀어요.
"샛별아! 어서 내 썰매에 올라타"
곰돌이가 하얀 썰매를 끌고와 샛별이를 태웠어요. 곰돌이의 썰매는 창문밖으로 날아 올라
마귀할멈의 썰매를 쫓기 시작했어요.
샛별이는 너무 무서웠지만, 엄마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용기가 솟았어요.
곰돌이가 샛별이에게 말했어요.
"샛별아, 엄마가 마귀할멈 마을에 도착하기전에 구해야해. 마귀할멈 마을에 도착하면
엄마는 진짜 마귀할멈이 되고 말거야!"
"마귀할멈?? 엄마가 왜 마귀할멈이 돼는거야?" 샛별이가 너무 놀라 곰돌이 에게 물어보았어요.
"마귀할멈 마을에서는 새로운 마귀할멈을 찾고 있어. 그런데 샛별이가 엄마는 마귀할멈이라는 소리를 듣고
엄마를 진짜 마귀할멈으로 만들려는거지"
샛별이는 엄마가 진짜 마귀할멈이 될까봐 무서웠어요.
마귀할멈의 보라색 썰매는 산을 지나 마귀할멈 마을을 향하고 있었어요.
곰돌이는 열심히 달려 마귀할멈의 썰매뒤를 쫓았어요. 마귀할멈의 썰매에 가까워지자 샛별이는
엄마를 불렀어요.
"엄마! 나야 샛별이 내가 잘 못했어. 엄마는 마귀할멈이 아니야 어서 곰돌이 썰매에 올라타"
마귀할멈은 샛별이를 보고 얼른 엄마에게 마귀할멈 모자를 씌웠어요. 엄마는 마귀 할멈 모자를 쓰자
온몸이 보라색으로 변해 잠들어 버렸어요.
샛별이는 마귀할멈에게 말했어요.
"마귀할머니 제가 잘못했어요. 우리 엄마는 마귀할멈이 아니예요. 제발 우리 엄마를 돌려주세요."
"샛별이 용케도 따라왔구나.하지만 나는 너의 엄마를 마귀할멈으로 만들꺼야. 샛별이 엄마는 맛있는 음식도 잘 만들고,
책도 잘 읽어주고 항상 웃어줘서 우리마을의 자랑스러운 마귀할멈이 될테니까 하하하하"
샛별이는 엄마가 마귀할멈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너무 아파 눈물이 흘렀어요.
샛별이가 눈물을 흘리자 샛별이의 눈물은 수정이되어 샛별이 손으로 또르르 떨어졌어요.
곰돌이가 말했어요.
"샛별아, 지금 흐르는 사랑의 눈물수정을 어서 엄마에게 던져"
샛별이는 곰돌이가 시키는대로 눈물수정을 엄마에게 던지자 엄마가 잠에거 깨어났어요.
잠에서 깬 엄마는 샛별이의 손을 잡고 곰돌이 썰매에 올라탔어요.
마귀할멈은 엄마를 마귀할멈 마을에 데려가지 못한것을 안타까워하며 마귀할멈 마을로 돌아갔어요.
샛별이는 엄마를 찾게되어 뛸듯이 기뻤어요. 그리곤 엄마를 꼬옥 껴안으면 말했어요.
"엄마, 죄송해요. 앞으론 엄마를 마귀할멈이라 부르지 않을께요. 엄마 너무너무 사랑해요."
엄마도 웃으며 샛별이에게 말했어요.
"샛별아 엄마를 구해줘서 고마워. 엄마도 우리 샛별이 많이 많이 사랑해"
집으로 돌아와 마법이 풀린 곰돌이는 샛별이 품에 안겨잠들었어요.
"곰돌아 도와줘서 고마워"
샛별이는 곰돌이를 침대에 눕혀주고는 엄마에게 달려갔어요.
샛별이는 엄마가 옆에 있다는것이 얼마나 감사한것인지 다시한번 깨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