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작가
먹보글자 도깨비
제목 먹보글자 도깨비!
글 허진 그림 허진
글자를 먹기 좋아하는 먹보글자도깨비가 살고 있었어요
이 먹보글자도깨비는 글자를 너무나 좋아해서
보이는 모든 글자를 다 먹어치우는 도깨비랍니다..
"아이 심심해 "
"오늘도 이 먹보글자도깨비님이 글자를 다 먹어치워 주마~~ "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
<그림1>
먹보글자 도깨비는 글자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
유치원으로 가보았지요
유치원으로 간 먹보글자 도깨비는 신발장에 있는 이름표글자와
게시판에 있던 모든 글자들을 모두 꿀꺽 꿀꺽 먹었답니다.
<그림2>
유치원에 도착한 아이들은 자신의 신발자리에 이름표 글자가 없어진걸 알았어요
" 어, 희진아! 여기가 분명 내 자리였던 것 같은데,,, "
" 은기야! 너도 신발 이름표가 없어졌어? "
" 어떻게 된 일이지? 친구들의 이름표 글자도 다 없어졌어.. "
"선생님께서 붙여놓으신 글자도 다 없어지고,,, "
" 누가 그런거지?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희진이와 은기는 서로 어리둥절 하면서 궁금해했어요
<그림3>
유치원을 돌아오는 길에 희진이와 은기는
집에 올라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타려는데
엘리베이터안의 숫자가 모두다 없어져버린 걸 알았어요
" 어 ,, 오늘 신기하네 누가 글자랑 숫자들을 모두 없애버린거지?
그 모습을 멀리서 먹보글자 도깨비가 지켜보고 있었어요...
"으히히~~ 내가 모든 글자, 숫자들을 다 먹었다!!"
"이번에도 성공!!"
"이젠 다른 곳으로 가볼까?
<그림4>
먹보글자 도깨비는 어디에 글자가 있을까 한참을 생각하다가
우체부아저씨가 떠올랐어요.
"옳지,, 지난 번에 우체부아저씨가 편지 나누어 주는걸 보았는데
거기에도 분명히 글자들이 있었단 말이야,,, "
먹보글자 도깨비는 우체부 아저씨가 잠깐 편지를 전해주러 간 사이에
모든 글자를 먹어치웠어요.
" 글자를 먹어치우자"
"우적 우적 "
" 어 분명히 여기 주소가 적혀 있었는데,, 글자가 다 어디로 간거지? "
우체부 아저씨는 모든 우편물에 글자가 없어진 것을 알아차렸어요.
그때 멀리서 글자를 가지고 가는 먹보 글자 도깨비가 눈에 띄었어요.
"이 녀석,, 네가 모든 글자들을 다 먹어치운게로구나!"
멀리서 희진이와 은기도 그 모습을 보고 달려왔어요
아저씨와 은기와 희진이는
글자들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았어요
<그림5>
친구들과 아저씨가 도깨비를 나무라자
먹보글자도깨비는 눈물이 났어요..
"실은 글자를 몰라서 속상해서 그랬어요. "
" 다른 친구들이 글자를 모른다고 놀린단 말이에요 "
" 만약, 세상에 모든 글자가 없어지면 글자를 배우지 않아도 되잖아요.
그럼 놀림도 안 받을테고,,,,,,"
"그래서 제가 모두 먹어버렸어요~ 죄송해요"
친구들과 아저씨는 눈물을 흘리는 도깨비가 가엾어 보였어요
<그림6>
"그럼 우리가 글자를 알려주면 어때?
"정말 나에게 글자를 가르쳐 줄거야? "
그래서 희진이와 은기는 먹보글자 도깨비에게 글자를 알려주었답니다.
친구들 덕분에 먹보글자 도깨비는 몇 달만에 모든 글자를 다 알게 되었답니다.
"얘들아 고마워, 이제는 절대 글자를 먹지 않을께. 그리고 이젠 내가 동화책도 읽어줄께"
"동화책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은 정말 몰랐어."
"다른 도깨비들에게도 글자를 가르쳐줄거야~"
먹보글자도깨비는 이제 더 이상 글자를 먹지 않았답니다.